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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 이런일이] 보험금이 뭐길래...신혼여행 ‘투구꽃 살인사건’

<유해물질 의문 100> 사이토 가쓰히로 지음 | 장은정 옮김 | 임종한 감수 | 보누스 박세리 기자ldadawriting@whitepaper.co.krl승인2017.05.08 08: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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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보험금을 노리고 아내에게 복어와 투구꽃을 같이 먹여 살해한 남가가 있다. 복어와 투구꽃 모두 치명적인 독을 가졌는데 왜 두 가지를 한꺼번에 먹였을까. 알리바이조작을 위해서였다.

1986년 따뜻한 봄 5월에 일본에서 일어난 일이다. 복어와 투구꽃 모두 신경독인데 효력은 정반대다. 한쪽은 나트륨 통로의 역할을 저해하는 것에 다른 한쪽은 활성화시킨다. 두 가지를 동시에 먹으면 체내에서 두 가지 독이 상쇄되다가 남은 독이 퍼지게 된다. 한마디로 길항 작용을 하는 것.

그 결과 독을 섭취하고 나서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점을 노려 그사이 알리바이조작을 한 사건이었다. <유해물질 의문 100>(보누스.2016)가 소개한 내용이다.

이 사건은 ‘투구꽃 살인사건’으로 알려졌는데 당시 오키나와에 신혼여행 중 벌어진 일이다. 조사 결과 남자에게는 과거 2명의 아내가 있었고, 둘 다 젊은 나이에 심부전으로 사망했다고 밝혀졌다. 게다가 모두 거액의 생명보험에 가입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결국 남자는 무기징역이 확정되었지만, 자백을 거부한 채 지난 2012년에 암으로 의료교도소에서 사망했다.

박세리 기자  dadawriting@whitepap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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