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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 이런일이] '무덤 동무' 구합니다

<매일 같은 옷을 입는 사람이 멋진 시대> 미우라 아쓰시 지음 | 서수지 옮김 | 뜨인돌 박세리 기자ldadawriting@whitepaper.co.krl승인2017.05.10 14: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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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우리나라에서 시신 매장할 때 부부 외 합장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런데 일본은 죽은 뒤 함께 묻힐 사람을 구하기도 한단다. 이른바 ‘무덤 동무’ 구하기다.

선조 대대로 묻힌 가족묘나 부부 합장을 택하지 않고 친구와 함께 묻히는 것을 선택한 사람들이 친구를 구하는 것. 진정 신 풍경이 아닐 수 없다.

<매일 같은 옷을 입는 사람이 멋진 시대>(뜨인돌.2017)에 따르면 생전에 죽고 못 살 정도로 친한 친구가 아니라 심지어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과 한 무덤에 묻히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추모공원이나 공원묘지를 구경삼아 돌며 무덤 동무를 찾는 행사까지 열릴 정도다.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끼리 무덤 동무가 되어 죽은 뒤 한 무덤에 묻힌다는 이야기다. 무덤 동무를 구하는 사람들은 평생 독신으로 살았던 사람이나 이혼한 사람 등이 주를 이루고 특히 여성이 무덤 동무를 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한다. 미혼, 이혼, 사별 등 1인 가구의 증가와 가족 형태의 변화가 가져온 진기한 풍경이다.

박세리 기자  dadawriting@whitepap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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