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시럽카드 혜택 유지…법원,"SK플래닛 제휴 해지 통보 부적법"
NH시럽카드 혜택 유지…법원,"SK플래닛 제휴 해지 통보 부적법"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5.3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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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럽카드를 놓고 NH농협카드과 SK플래닛간의 법정 공방에서 법원이 NH농협카드의 손을 들어줬다. (사진출처=NH농협카드)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NH농협카드와 SK플래닛의 법정공방으로 혜택을 잃을 뻔한 ‘NH올원 시럽카드’ 사용자들이 앞으로도 지금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30일 농협카드가 SK플래닛을 상대로 쿠폰 서비스를 계속 유지해달라고 지난 1일 제기한 가처분 소송에서 인용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SK플래닛의 제휴 서비스 해지 통보가 부적법하다고 판단하며 농협카드의 손을 들어줬다.

시럽카드는 SK플래닛과 NH농협카드가 손잡고 내놓은 상품으로 카드업계에서 풍부한 혜택을 주는 알짜 카드로 입소문을 타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지난해 4월 출시 후 단종 전까지 6개월 동안 신용 14만3000좌, 체크 31만5000좌가 발급됐다.

SK플래닛은 지난해 말 'NH올원 시럽카드'의 제휴를 일방적으로 해지했다. 카드를 쓸수록 손실이 커져서 더이상 제휴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예상 비용을 실제보다 낮게 추산한 SK플래닛은 시럽카드로 약 89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카드 상품은 카드이용 시 제공되는 포인트 및 할인혜택 등의 부가서비스를 카드 신규출시 이후 3년 이상 축소·폐지 없이 유지해야 한다. 이에 농협카드는 올해 1-5월까지 시럽카드 이용 고객에게 지급해야하는 모바일 쿠폰이나 할인혜택에 대한 비용을 SK플래닛 대신 모두 떠안았다.

하지만 법원 판결에 따라서 6월 혜택 건 부터는 SK플래닛이 계약시에 약속한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농협카드가 대신 부담했던 1-5월 분의 비용에 대해서는 향후 협의를 통해 결정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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