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국내 서버차단 '갑질' 논란... 방통위, 조사 착수
페이스북, 국내 서버차단 '갑질' 논란... 방통위, 조사 착수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5.22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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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스북이 국내 특정통신사 서버를 차단하는 등 논란이 일자 방통위가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사진=페이스북)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미국 인터넷 기업 페이스북이 특정 국내 통신업체 서버 접속 차단해 '갑질' 논란이 일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실태점검에 나섰다.

22일 방통위는 인터넷 기업 페이스북이 국내 특정 통신업체 접속 경로를 임의로 변경, 일부 가입자들의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등 SNS 접속을 제한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행위 위반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페이스북은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가입자들이 페이스북 한국 내 서버에 접속하지 못하도록 차단했다.

앞서 페이스북은 국내 통신업체들의 데이터센터(IDC)에 자사 캐시(Cache) 서버 구축을 요청했다. 이에 비용 부담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두 회사의 서버 접속을 차단한 것이다. 캐시서버는 자주 찾는 콘텐츠를 국내 IDC에 저장했다가 바로 제공하는 서버다. 현재 페이스북은 국내 통신사 중 KT에만 캐시서버를 두고 있다.

국내 서버 접속이 차단돼 현재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이용자들은 한국 서버가 아닌 홍콩이나 미국 서버를 통해 페이스북에 접속해 속도가 느려지는 등의 불편을 겪고 있다.

방통위는 “사업자 간 분쟁으로 이용자 불편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통신사업자 간 불공정 행위 및 이용자 이익 침해 여부 등을 다각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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