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와 국제 유가상승 여파로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보였다.
10일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 2조8660억원, 영업이익 19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2조8670억원에서 10억원 줄어들어 비슷한 규모였다. 하지만 영업이익에서 국제 유가상승과 중국 노선 수요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33억원 대비 40.8% 감소했다.
특히 영업비용이 유가 상승 영향으로 2016년 1분기와 비교해 1308억원만큼 증가했다. 반면 환율 하락으로 환율 환산 이익이 반영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1749억원 적자에서 1분기 5592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여객 부문에서는 구주(유럽)노선 12%, 동남아노선 3% 등 일부 노선에서 수송실적이 증가했다. 특히 한국발 수송객은 5% 증가했지만 사드 배치로 중국 노선 수송객이 주는 등 해외발 수송객 숫자는 8%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2분기 여객 부문은 5월 연휴 효과로 한국발 수요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며, 중국 수요 위축에 대비해 동남아와 일본 노선 수요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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