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성장 견인차 ‘신선식품’... 손 안의 마트 경쟁
소셜커머스 성장 견인차 ‘신선식품’... 손 안의 마트 경쟁
  • 오예인 인턴기자
  • 승인 2017.04.0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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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앞다퉈 선보인 '신선식품' 직매입 및 빠른배송 서비스가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티몬,쿠팡,위메프)

[화이트페이퍼=오예인 인턴기자] 최근 소셜커머스 3사로 불리는 쿠팡·티몬·위메프가 ‘신선식품’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직매입과 빠른배송을 내세운 신선식품에 집중하면서 매출 역시 호조를 보이고 있다.

6일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상품군별 온라인 거래액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15년간 신선식품인 농수축산물은 17.1배 거래액이 커졌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는 "다른 상품군에 비하면 큰 폭의 성장세가 아니었지만 최근 성장세를 보면 온라인 쇼핑시장을 주도할 새로운 상품군으로 볼 수 있다“며 ”다른 상품과 묶음배송하는 등 교차구매가 많아 업체 입장에서는 집중해야할 상품군“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소셜커머스 위메프는 지난해 영업적자를 절반 이상 줄였다. 지난 5년간 이어가던 적자행진을 깬 데는 ‘신선식품’의 공이 컸다는 분석이다.

6일 위메프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70.5% 증가한 36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55.3% 감소한 63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선보인 신선식품 배송서비스 '신선생‘ 등 직매입 관련 서비스가 전체 매출의 55.4%를 차지했다.

위메프가 지난해 11월 선보인 신선식품 직매입 전용 판매 상품인 ‘신선생’은 신선식품을 당일 오후 10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까지 배송해주는 ‘윈더배송’을 이용했다.

앞서 지난 1월 소셜커머스 업체인 티켓몬스터(티몬) 역시 생필품 전문 판매 채널인 ‘티몬 슈퍼마트’에 신선식품 카테고리인 ‘티몬프레시’를 시작하여 매출을 끌어올렸다. 서비스를 시작 한 뒤 3월 첫 주의 슈퍼마트 전체 매출은 240%나 증가했고 구매자 수도 3배 가까이 늘었다.

‘티몬프레시’는 전문 기획자들이 직접 농수산물 직판센터에서 엄선한 800여종의 신선식품을 직매입해 할인 판매하는 형태다. 티몬 프레시는 2만원 이상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예약배송 서비스를 통해 지정한 시간에 냉장·냉동 차량이 집 앞까지 직접 배송한다.

최근 소셜커머스 서비스를 종료하며 오픈마켓으로 재탄생한 쿠팡도 농협과 손을 잡았다. 이후 약 1800종의 농수산물을 기존 가격에서 10~20%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농협은 안성 농식품물류센터에 쿠팡 전용 물류 체인을 만들고 냉동 창고를 배정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쿠팡관계자는 “(농협에서) 공급 받은 농산물을 주문 당일 또는 다음날까지 고객에게 배송해주는 로켓배송 서비스로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어 매출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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