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유통업계 웃고 백화점 마트는 '울상'
온라인 유통업계 웃고 백화점 마트는 '울상'
  • 오예인 인턴기자
  • 승인 2017.03.3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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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유통 업태별 매출에서 온라인 업체의 활약이 두드러진 반면 오프라인 백화점과 마트는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화이트페이퍼=오예인 인턴기자] 온라인 유통업계 매출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오프라인 매장인 마트와 백화점은 울상을 짓고 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유통업체 전체 매출은 0.1% 소폭 증가했다. 온라인(16.3%)유통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반면 편의점(9.3%)을 제외한 오프라인 매장 대형마트(-19.5%)와 백화점(-1.3%)은 모두 매출이 감소했다. 올해 설이 1월이어서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는 게 산업부의 분석이다.

이마트몰과 같은 종합유통몰과 쿠팡·위메프 등 소셜커머스를 아우르는 ‘온라인 판매부문’은 27.7%, 옥션·11번가 등 오픈마켓인 ‘온라인판매중개’는 12.3% 전년대비 매출이 늘었다. 이같은 온라인 유통업계 활약에 비해 오프라인 매장인 백화점과 마트는 울상이다. 2월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매출이 3월에도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월 보다는 오름세지만 3월이 신학기와 화이트데이 등 유통가가 활기를 띠는 시기인만큼 성적은 좋지 않다. 롯데마트는 3월에도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2% 성장률을 보였고 롯데백화점은 3월 0.5% 성장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현대백화점은 3월 신장률은 약 2%대로 예상된다. 2월 매출이 -11% 성장한 이마트 역시 성장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특히 사드 역풍을 맞은 롯데백화점의 경우 "매출 1조가 넘는 본점 고객의 30%가 중국인이다"며 "사드 때문에 매출이 큰 폭으로 반등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예측했다. 이에 롯데 측은 "다른 업체와 비교해서 매출 성장률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전년에 비해 소비트렌드가 소폭 상승해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부진한 매출 성장세에 오프라인 매장인 백화점과 마트는 대대적인 봄 세일 및 할인행사에 들어가면서 소비심리 촉진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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