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인턴기자] 지난 주말 갤럭시S8 공개 앞두고 번호이동 대란이 일어났다. LG전자의 G6는 일부 유통망에서 20만원 선에 판매 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토요일이었던 지난 25일 일일 번호이동 건수는 이달 최고치인 2만3927건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번호이동 건수가 급증한 것은 일부 단말기를 중심으로 공시지원금을 웃도는 불법보조금이 살포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에 규제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도 시장 모니터링 강화에 나섰다.
휴대폰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KT에서 월정액 6만원대 65.8 요금제로 번호 이동할 경우 G6가 19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올라온 글이 사실이라면 53만원 가량이 불법 보조금 등의 방식으로 우회 지원이 있었다고 예측된다.
LG전자의 G6는 지난 10일 국내 출시됐다. 출시 된지 한 달도 안된 최신 단말기에 이처럼 많은 불법보조금이 실린 것을 두고 업계에서도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이례적이란 평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오는 30일 공개 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S8 견제를 위해 LG전자가 대규모의 판매장려금을 이통사에 지급했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저작권자 © 화이트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