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사드 타격 없다... 미국·일본 화장품수출↑
K뷰티, 사드 타격 없다... 미국·일본 화장품수출↑
  • 오예인 인턴기자
  • 승인 2017.03.3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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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인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에 위치한 유통업체 타겟 매장 내 마련 된 한국 화장품 코너 모습이다. (사진=KOTRA)

[화이트페이퍼=오예인 인턴기자] 국내 화장품 수출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에도 여전히 성장세를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일본에서 성장세가 확대되고 있어 전망은 더욱 밝다.

■ 중국의 한국화장품 사랑 '여전'... 2월 수출 오히려 늘어

31일 대한화장품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화장품 수출은 4억500만 달러(약 4510억 원)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82.8% 늘었다. 사드 보복에도 중국은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국 1위를 유지했고 이 기간 수출이 오히려 늘었다. 화장품 전체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점유율도 지난 1월 34.2%에서 2월 41.5%로 오히려 상승했다.

면세점과 더불어 화장품은 사드 보복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아직까지는 별다른 피해가 없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업계전문가들은 언제라도 규정을 통해 압박을 가할 수 있어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난 15일부터 중국이 단체관광을 금지해 매출 감소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미국에서 쑥쑥 크는 K뷰티, 일본에서도 강세

한국 무역협회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1~11월 한국산 화장품 수입액은 전년 대비 무려 47.9% 증가한 3억1991만 달러였다. 이 같은 성장세에 미국 내 유통업체들도 한국산 화장품 선보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 내 화장품 소매업계 1위인 울타살롱은 이미 취급 중인 한국산 마스크팩 라인의 확장을 계획 중이다. 소매업계 2위인 세포라 역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K-뷰티 섹션을 마련했다. 월마트 역시 매장에 도입할 한국 화장품 라인을 적극 탐색 중이다. 이미 중저가 유통매장 타겟 매장에는 K-뷰티 섹션이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 닷컴에서 최근 미국과 독일·일본의 쇼핑몰 사이트에 ‘한국 화장품(Korean Beauty)’이라는 별도의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국가 이름을 딴 카테고리를 만든 것은 이번이 최초다. 피치앤릴리, 미미박스 같은 중저가 브랜드도 한국산 화장품 전문 온라인 숍 두고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산 화장품은 일본 수출에서도 호황을 맞이했다. 31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화장품의 일본 수출액은 약 1억8265만 달러(약 2033억 원)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2013년 이후 처음 성장세로 돌아선 것으로 일본 내수 경기가 호전되고 혐한 기류가 누그러진 덕분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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