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사드보복?... 중국, 한국산 화학원료 반덤핑 조사
무역 사드보복?... 중국, 한국산 화학원료 반덤핑 조사
  • 오예인 인턴기자
  • 승인 2017.03.2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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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한국산 화학원료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착수한다고 밝혔다. (사진=pixabay)

[화이트페이퍼=오예인 인턴기자] 중국이 우리나라가 수출하는 화학원료에 반덤핑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보복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 무역구제조사국은 최근 홈페이지에 2015년 10월부터 2016년 9월에 수입된 한국, 일본, 남아공산 '메틸 이소부틸 케톤'(MIBK)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중국정부는 자국 업체들의 조사요청을 받아들여 MIBK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한국산 비중이 가장 많은 화학원료인 만큼 중국이 무역 분야에서도 사드보복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MIBK는 반도체 세정제와 고무 제품 노화방지제, 화장품 매니큐어 제품 등에 쓰이는 화학용품이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중국 전체 MIBK 수입액 절반에 가까운 2천628만 달러(292억 원) 가량을 수출했다.

반덤핑 조사로 당장 수출이 중단되지는 않지만, 조사결과에 따라 수입 중단, 벌금 부과 등 제재가 이어질 수 있어 관련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시장은 우리 화학 수출의 40%를 차지하고 있어 업계와 정부의 대응 조치가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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