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신한인으로 살겠다"…신한금융 한동우 회장 임기 마침표
"영원한 신한인으로 살겠다"…신한금융 한동우 회장 임기 마침표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3.23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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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이 서울 중구 신한지주 본점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화이트페이퍼)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신한금융그룹의 한동우 회장이 6년간의 임기를 마무리 지었다.

신한금융그룹 새로운 회장으로 선임된 조용병 회장 내정자가 신한금융그룹 한동우 회장 이임식 인사말에 나섰다,

조 회장은 한 회장을 ‘무지명 무용공(無智名無勇功)’이라고 묘사했다. 손자병법에 나오는 말로‘싸움을 잘하는 장수는 미리 준비하고 대처하여 전쟁에서 쉽게 이기기 때문에 명장이라고 알려지거나 공이 많다고 세인들의 입에 오르내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묵묵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미래준비에 소홀함이 없으면서도 모든 공을 직원의 몫으로 돌리는 한 회장의 모습을 비유한 것이다.

이어 이임사에 나선 한 회장은 “회장 소임을 잘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 여러분 헌신 덕분 이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지난 35년 1개월간 신한에 몸을 담아온 한 회장은 회장 취임 시 가장 먼저 소위 신한사태의 후유증 치유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투명하고 안정된 지배구조 체계를 구축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더불어 은행, 증권, 보험을 아우르는 고객 중심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영업 채널을 만들어냈다. 디지털, 글로벌 혁신을 미리 대비하고 ‘따뜻한 금융’이라는 미션을 정립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한 회장은 임직원들을 향해 “새로움을 추구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이라는 사명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한 회장은 오전의 주주총회에서 눈물을 비친 바 있다. 그는 “그동안 신한 일선에서 근무해 왔는데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울컥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 회장은 이임식을 끝으로 6년간의 회장으로서의 임기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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