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D'로 수익률 8% 어때요? 은행권 출시경쟁
'ELD'로 수익률 8% 어때요? 은행권 출시경쟁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7.03.23 14: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금보장, 고수익 두마리 토끼 잡이...중도해지 땐 수수료
▲ 저금리 기조에 고수익을 노려볼 수 있는 지수연동예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예적금 금리가 1%대를 맴도는 가운데 지수연동예금(ELD)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안정적인 투자가 보장되면서도 보통 예적금에 비해 수익률이 높아서다.

은행권 단기투자에 수익률 높은 ELD '주목'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지수연동예금을 선보이고 있다.

지수연동예금은 주가지수나 특정종목의 지수 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상품이다. 통상 코스피 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데, 수익률이 1%~8%대인데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원금이 5000만원까지 보장된다. 운용기간도 단 1년이어서 단기로 투자하려는 고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지수연동예금은 각 은행에서 수시로 나오고 있다. 농협은행은 올해에만 지수연동예금을 세 차례 출시했다. 

우리은행은 내달 3일까지 ‘우리챔프(Champ)복합예금 17년-2호’를 판매한다. 상승형, 안정형, 범위형, 양방향형 등 총 4가지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특히 상승형에 가입한 경우 가입기간에 코스피200지수가 기준가 대비 15% 범위에서 오르면 상승률의 52%를 환산해 연 이자율을 지급한다. 최고 연 8.3% 금리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민은행도 KB리더스정기예금 코스피200 17-3호를 준비 중이다. 신한은행은 벌써 여섯번째 지수연동예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최저이율 보장하는지 따지고 투자해야

은행이 이처럼 지수연동예금에 몰두하는 이유는 회계상 부채로 인식되는 정기예금과 달리 자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지수연동예금은 2019년까지 점차 강화되는 국제결제은행(BIS) 자본건전성 기준 '바젤Ⅲ'에서 고유동성자산으로 인정된다.

다만 지수연동예금에 가입할 때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우선 코스피 200지수가 정해진 구간 밖으로 변동하면 일반정기예금보다 낮은 수익률을 받는 점이다. 실제로 현재 판매 중인 지수연동예금 가운데도 특정구간 외로 주가가 움직이면 수익률을 연 1%로 조기확정하는 상품이 있다. 이에 따라 가입을 결정하기 전 최저 수익률이 최저이율을 웃도는지 점검해봐야 한다.

아울러 중도해지 때 수수료가 발생하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 지수연동예금은 만기까지 보유할 때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이다. 만기가 도래하기 전에 해지하면 수익률은커녕 수수료가 부과된다.

만기까지 보유한대도 예금액이 5000만원 이상이라면 원금이 보장되지 않을 수 있다. 예금자보호법에 의한 원금보장은 5000만원 이하의 예금에만 적용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투자액이 5000만원을 넘는다면 나눠 투자하는게 바람직하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