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아이디어] 시장경제에서 모르면 까막눈 취급받는 것들
[성공·아이디어] 시장경제에서 모르면 까막눈 취급받는 것들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3.21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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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인의 대한민국 경제학> 선대인 지음 | 다산북스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기준금리와 시장금리의 차이를 알고 있는가. 부동산 실질가격과 명목가격의 차이를 알고 있는가. 과시적 소비와 베블런 효과의 개념을 알고 있는가. 또 소득공제와 세액공제의 차이를 알고 있는가.

<선대인의 대한민국 경제학>(다산북스.2017)이 제시하는 경제 호구 테스트 중 일부다. 만약 이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면 ‘경제 호구’에 해당한다.

책은 민주주의 시장경제에 살면서 경제를 모르면 글을 못 읽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경제적 이해가 없으면 정부의 정책을 이해할 수 없고, 적절한 투자는 물론 가계를 지키기도 힘들다는 맥락에서다.

최근 불안해 마지않는 금리와 부동산을 살펴보자. 미국 금리조정에 따라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은 불가피하다. 기준금리는 바로 한국은행이 결정하는 모든 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리다.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공급하는 자금에 대한 금리로 시중은행에 높은 금리로 자금을 빌려주면 시중은행은 이윤을 남기기 위해 가계나 기업에 대해 더 높은 금리를 적용해야 한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 결정되는 금리를 시장금리라 한다. 이를테면 예금금리나 대출금리가 대표적인 예다.

저자는 부동산의 경우 실질가격과 명목가격은 부동산을 제대로 보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부분이라 말한다. 가령 과거 새우깡 한 봉지 가격이 100원에서 지금 1,200원으로 뛴 가격 차, 실제 우리가 지불하는 돈의 액수가 ‘명목가격’이다.

가격이 오른 12배 만큼 물건이 좋아졌을까 생각해보자. 사실 그렇지 않다. 실질가격이란 바로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새우깡의 상대적인 가격이다. 이를 부동산에 대입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명목상 가격이 올랐다고 해서 실제 물건의 가격에 명목가격의 가치와 동일하지 않다는 결론이 나온다.

게다가 우리가 ‘시세’라 부르는 것도 거래 당사자들이 부르는 가격으로 실거래가격과 꼭 들어맞지 않으므로 진짜 거래 금액은 확인해봐야 한다.

책은 기초적인 경제 용어 설명부터 ‘금리, 환율, 주식, 부동산, 소비, 노후, 세금과 복지, 세계경제’ 등 현재 당면하고 있는 경제 각 분야를 상세히 다룬다. 경제적인 개념이 부족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만큼 쉬운 내용이 주를 이룬다. 경제 상식이 부족한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쉽게 풀이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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