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아이디어] 이웃집 토토로가 성공한 이유, 낙넉한 배 때문?
[성공·아이디어] 이웃집 토토로가 성공한 이유, 낙넉한 배 때문?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2.28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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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의 비밀> 가와카미 노부오 지음 | 황혜숙 옮김 | 을유문화사
애니메니션 이웃집 토토로 ▲ (사진=SNS 캡쳐)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이번에 또 은퇴를 번복한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는 이미 일흔이 훌쩍 넘은 노장이다. 그가 만든 수많은 대작 중 귀엽고 사랑스러운 동물 캐릭터를 꼽자면 ‘토토로’가 아닐까.

그런데 토토로 흥행의 진짜 이유가 관객들의 신체적인 감각에 호소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있다. 폭신폭신해서 기분 좋을 것 같은 토토로의 배 때문이라는 것. 미야자키가 설립한 스튜디오 지브리의 프로듀서 스즈키가 한 말이다.

그는 이웃집 토토로의 성공 원인을 쇼와 시대의 풍경에 대한 향수라던가 자연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현대인의 욕망 때문이라는 어려운 해석을 내놓는데 전혀 근거 없다는 입장이다. 토토로의 인기는 그저 토토로의 배가 푹신푹신하고 만지면 쏙 들어가 기분이 좋을 것 같은 느낌을 준다는 데 있다.

<콘텐츠의 비밀>(을유문화사.2016)에 이 같은 내용을 소개한 저자는 관객들의 신체적인 감각에 호소하는 능력이야말로 미야자키 감독의 탁월한 재능이라고 판단한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영상 표현에 늘 중점을 두는 이유도 인간의 생리적인 감각을 콘텐츠화는 특별한 능력이 있어서라는 견해다.

지난 24일 일본 교토 통신 등 매체에 따르면 그는 또 은퇴 번복 후 ‘애벌레 보로’로 장편 애니메이션을 연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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