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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아이디어] '나보다 잘난 건 못참아'... 여자 왕따의 탄생

<여자를 잘 다루는 여자가 성공한다> 안미헌 지음 | 생각빌딩 박세리 기자ldadawriting@whitepaper.co.krl승인2016.11.30 1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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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솔직히 한국사회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건 여러모로 피곤하다. 여성들 간에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져서다. 이유가 뭘까.

여초집단에서의 왕따 탄생은 넘치거나 모자라서다. 한마디로 ‘나보다 잘난 여자는 내 자존심을 건드려서 싫고 나보다 못난 여자는 나까지 구질구질해져서 싫은 것’이다. 이는 소년과 소녀의 성 집단 문화 차이에 근간을 살펴볼 수 있다.

에더와 키니의 연구에 따르면 소년집단은 집단 내 친구가 자기보다 뛰어나든 말든 신경을 쓰지 않았다. 오히려 집단의 누군가 승리를 거두면 다른 소년들도 자신의 지위가 올라가는 기분을 느꼈다. 이와 다르게 소녀들의 집단은 상호 호혜를 요구한다. 구성원 간에 지위가 약간의 변화라도 일어나면 위협을 느끼는 것.

다시 말해 여성들은 수직관계가 아니라 수평적 관계, 평등을 바탕으로 신뢰를 구축한다는 말이다. 이 때문에 여성들은 주위의 여자가 나보다 잘난 것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래서 상대의 성장을 방해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여초집단에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성공할 방법은 없을까.

일단 갈등을 피하고 자신의 야망을 침식당하지 않는 적당한 간격 유지와 이미지메이킹이 필수다. 먼저 회사에서 돋보이는 일을 할 때는 오래전부터 그 일을 할 만한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드러내야 한다.

또 자신에게 다가온 성공을 티내면 안 된다. 연봉이 올랐다거나 다른 회사의 스카우트 제의, 심지어 투자한 부동산 가격이 올랐다는 등의 발언도 삼간다. 함께 섰던 출발점에서 혼자만 멀리 떠나 앞선다는 사실을 알려 긴장감을 줄 필요는 없다. 노련한 여성들은 주변을 자극하지 않고 상대의 마음속에 ‘원래 처음 그 모습’으로 남는다.

<여자를 잘 다루는 여자가 성공한다>(생각빌딩.2016)의 조언이다. 여성들이 쏘는 총은 소리가 나지 않는다. 상대방에게 간접적인 압력을 가하는 표현이 많아 남들이 알아채기 쉽지 않다. 오로지 공격을 당하는 여성만 느끼는 경우도 태반이다.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공격에서 살아남아 성공하는 출발점은 같은 여성의 내면을 파악할 때다.

박세리 기자  dadawriting@whitepap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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