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물만 먹어도 살찌는 이유
[책속의 지식] 물만 먹어도 살찌는 이유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3.21 14: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솔직한 식품> 이한승 지음 | 창비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물만 먹어도 살찌는 체질이라는 푸념은 생각해볼 일이다. 진짜 물만 먹었는지 말이다. 그런데 왜 그렇게 느껴질까. 신체가 필요로 하는 물의 양 이상을 마시면 수분대사가 안 되는데 이때 느끼게 되는 ‘몸이 붓는 느낌’ 때문이다.

어쩌면 다이어트족에 질타를 받을지도 모를 <솔직한 식품>(창비.2017)의 직설적이고 과감한 발언이다. 다이어트에 효과가 미미할 때, 변명의 탈출구로 종종 이용하는 ‘물만 먹어도 살찌는 체질’이 아니었던가. 책은 인풋 대비 아웃풋이 많으면 살이 빠지듯 살찌는 이유는 움직임에 비해 많이 먹어서라 단언한다.

만약 비슷하게 먹어도 살이 쉽게 찐다고 느껴진다면 기초대사량이 낮을 가능성이 높다. 기초대사량은 운동을 통해 대사량을 늘리거나 근육을 단련하는 게 방법이다.

또 비만에 관한 여러 속설도 언급했다. 빨리 먹거나 밤에 먹으면 살이 찌는 것도 결국 ‘많이 먹어서’라 말한다. 고추의 캡사이신이 지방 분해에 도움을 주어 비만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도 양면성이 있다. 실제 통계를 보면 음식을 맵게 먹는 사람이 더 뚱뚱하다. 그 이유도 매운맛이 입맛을 돋우어 과식하게 만들어 더 먹게 돼서다.

저자는 최근 바이러스나 세균인 비만과 관련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지만, 분자적 메커니즘이 더 밝혀져도 비만 탈출의 지름길은 식이요법의 건강한 먹거리와 운동이라 전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