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내 편 만들려면 본능의 뇌 ‘아미그달라’에 접속하라
[책속의 지식] 내 편 만들려면 본능의 뇌 ‘아미그달라’에 접속하라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3.20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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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행복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조근호 지음 | 김영사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영화 '인셉션' 처럼 누군가의 기억을 조정해 적군을 아군으로 만들수 있을까. 가능하다. 바로 '아미그달라' 라는 뇌에 친밀감을 각인시키면 조건없는 신뢰가 형성된다고 한다.

우리 뇌에는 성인이 되어도 다섯 살 지능 이상으로 자라지 않는 뇌가 있다. 바로 감정을 담당하는 ‘아미그달라’라는 이른바 원시인의 뇌다.

생존을 위한 경고의 감정인 두려움, 공포 등을 느끼는 역할을 담당하는데 이 뇌는 사람이 하루 평균 직면하는 2만 가지 상황에 단순대응한다. 생존에 위협이 없으면 ‘유쾌’로 위협이 되면 ‘불쾌’로 구분해 대인관계에 있어서 상대를 동지 아니면 적으로 분간한다.

그렇다면 누군가의 아미그달라를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몇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경청의 기술이다. 상대의 말을 열심히 들어주면 그의 아미그달라가 같은 편이라 인식해 호감을 보이게 된다. 이때 적절한 반응과 제스처로 표현해야 한다.

두 번째는 미러링 기술이다. 상대방이 하는 행동이나 말투를 따라 하면서 공감과 신뢰감을 주는 방법이다. 심리학자 루이스박사는 미러링 방법을 활용하면 상대에게 흥미를 높일 수 있고 동시에 동의를 얻을 확률이 높아진다고 했다.

세 번째는 속마음 드러내기다. 공통의 화제로 친밀감을 쌓아 아미그달라가 상대방을 어느 정도 내 편이라고 인식할 즈음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그러면 아미그달라는 방어벽이 무너져 상대를 진정한 내 편이라고 인식하게 되어 실수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조건 없는 신뢰를 형성한다.

<당신과 행복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김영사.2017)에 등장하는 대목이다. ‘호감과 경청’이 신뢰를 쌓는 만고불변의 진리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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