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암 환자, 고기 금하고 채식하라? '근거 없어'
[책속의 지식] 암 환자, 고기 금하고 채식하라? '근거 없어'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3.20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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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싸우지 말고 친구가 돼라> 한만청 지음 | 시그니처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암과 관련해 ‘~카더라’식의 잘못된 정보가 많다. 특히 ‘어떤 음식은 좋지 않다, 어떤 음식은 항암 효과가 있다’ 등 먹거리와 관련한 내용이 주를 이루는데, 그중 동물성 지방이 암 환자 몸에 나쁘다는 말도 그렇다.

암에 걸렸다고 육류를 금하고 채식 위주의 식단을 고집하는 태도는 옳지 않다. 동물성 지방이 몸에 나쁘다고 이야기하는 경우는 암에 걸리기 전의 건강 유지 차원에서 통하는 말이다. 이미 암에 걸린 사람이 동물성 지방을 먹는다고 암이 악화하거나 새로운 암이 생기지는 않는다.

오히려 체력 보강의 측면에서는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수술이나 화학 요법,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 체력 소모와 체중 감소로 힘들어진다. 이때는 고단백질, 고칼로리 식품을 충분히 섭취해 정상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좋다.

한마디로 소고기나 돼지고기, 닭고기 같은 육류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오히려 암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암과 싸우지 말고 친구가 돼라>(시그니처.2017)의 조언이다. 저자는 채식이 암 치료에 도움 된다는 과학적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무리한 채식은 오히려 환자의 체력을 저하하고 설사, 복통 등의 이상을 불러올 수 있음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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