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전경련, 본격 쇄신... 임원진 일괄사표
위기의 전경련, 본격 쇄신... 임원진 일괄사표
  • 오예인 인턴기자
  • 승인 2017.03.0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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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 임원진은 조직 쇄신을 앞두고 전무 이하 임원진이 일괄 사표를 냈다.(사진=전경련)

[화이트페이퍼=오예인 인턴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의 전무 이하 임원진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본격 쇄신을 위한 작업으로 풀이된다.

5일 전경련에 따르면 이 회사 임상혁 전무와 상무급인 경제·홍보·국제사회·회원사업·기획 본부장 등 7명이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임원진이 일제히 사임을 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전경련은 지난달 24일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혁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권태신 전경련 신임 상근부회장이 위원회 간사를 맡았다. 임원진의 사표는 권 부회장의 쇄신 작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

임원진 다수는 전경련에서 오랜 경력을 쌓았다. 쇄신 작업을 하더라도 상황을 잘 아는 실무진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표 일부는 반려될 가능성이 있다. 전경련 혁신위원회는 최종 쇄신안 발표 즈음 임원진의 사표 수리 여부를 확정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경련은 올해 사무국 운영과 임직원 임금 등에 사용하는 예산을 대폭 감소했다. 이를 충당하기 위해 산업은행과 협상해 매년 갚아 오던 빚 원금을 기존 200억원 대에서 100억원 가량으로 줄였다. 올 3분기까지 임직원의 월급을 주며 버틸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여전히 사무국 축소 및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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