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권력자가 친위대 만드는 이유
[책속의 지식] 권력자가 친위대 만드는 이유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3.02 0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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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는 왜 필사적으로 교양을 배우는가> 가야 게이치 지음 | 최은지 옮김 | 시그마북스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역사를 살펴보면 공통적인 특성이 있다. 절대적 지배자를 호위하기 위한 직속 군대, 즉 친위대가 존재했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16세기에 지금의 중동부터 북아프리카, 유럽 일부까지 영향을 뒀던 거대한 제국인 터키의 오스만 왕조는 황제인 술탄의 직속 군대 예니체리가 있었다. 중국 왕조에서도 금군이 2차 세계대전 전까지 일본도 천황을 직접 경호하는 근위사단이 있었다. 역사 속 권력자들은 왜 직속 군대를 만들었을까.

<부자는 왜 필사적으로 교양을 배우는가>(시그마북스.2017)에 따르면 계약관계로 맺어진 아군을 믿을 수 없는 존재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오스만 제국의 경우 일반 군대는 터키인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황제에게 주거지를 받는 조건으로 군사력을 제공하기 때문에 경제적 이해관계가 깊었다.

이해관계가 얽힌 상태에 조건이 만족되지 않을 경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황제는 일부러 이교도인 그리스도교 중에서 사람을 뽑고 이슬람교로 개종을 시킨다. 정치, 경제적 이해관계가 없는 자신에게만 절대적 충성을 맹세할 부하로 길러낸 것.

권력의 자리에 오르면 아군은 없어지는 듯하다. 친위대는 오로지 절대복종을 위해 길러진 집단일 뿐. 저자의 말처럼 권력자에게는 두 종류의 적만 있다. 하나는 이해관계가 맞지 않는 외부 국가와 하나는 아군 중 자신의 지위를 위협하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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