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환경호르몬 유발 '비스페놀', 지방에 축적
[책속의 지식] 환경호르몬 유발 '비스페놀', 지방에 축적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2.24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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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역습> 마이크 애덤스 지음 | 김아림 옮김 | 루아크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비스페놀A 또는 BPA라 불리는 화학물질은 환경호르몬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곳곳에 존재해 현대인들의 소변검사를 하면 거의 모든 사람에게서 발견될 정도다. 그런데 과체중인 사람은 BPA 수치가 더 높을 수 있다.

이 화학물질이 지질에 꽉 들러붙기 때문이다. 일차적으로 몸속 지방에 저장되는 만큼 몸속에 쌓인 BPA를 제거하려면 지방을 최소화해야 한다. 몸속 저장 공간이 사라져야 해로운 화학물질이 몸 밖으로 나간다. 한마디로 살을 빼야 여러 이득을 얻는 셈이다.

BPA 유해성 논란이 수년 전부터 거론된 만큼 이미 아기용품에 사용이 금지됐지만,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플라스틱 용기 제품을 비롯해 식품 통조림을 비롯해 식품과 접촉하는 포장에도 사용된다. 우려되는 부분은 이 물질이 음식에 스며들어 인체에 축척될 수 있고, 약간의 유전자변형을 일으켜 세대에서 세대로 전달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인체의 내분비계 호르몬을 교란, 유전자신호를 왜곡하고 스테로이드 호르몬 중 하나인 에스트로겐을 흉내 낸다. 심지어 에스트로겐의 효과를 증폭시켜 불임, 태아 기형, 자폐증, 당뇨, 비만, 암 부정맥 같은 수많은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

BPA의 대안용 플라스틱의 안정성 검증 문제는 또 다른 문제다. 한 연구에 따르면 트리탄이나 에코케어 같은 상표의 용기 제품의 상당수에서 에스트로겐을 모방하는 호르몬이 발견됐다.

이런 유해한 물질은 식품 따뜻하거나 산성일 때 BPA가 유출될 위험이 높다. 최대한 BPA가 불포함 된 용기 사용이 좋겠다. 이뿐만 아니라 태아나 성장 중인 아이는 BPA가 일으키는 문제에 특히 취약한 만큼 유의해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해독제나 식품으로 화학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할 수 있다. 녹색 채소, 약용 식물, 깨끗한 동물의 간, 유산균이 들었거나 발효된 식품을 섭취하면 좋다. 또 마카 뿌리, 로열젤리, 홍차, 비트도 도움이 된다. <음식의 역습>(루아크.2017)이 주장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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