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맞춤형 금융교육 전성시대
은행권 맞춤형 금융교육 전성시대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2.24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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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기 예방에 경제 제대로 알기...금융당국도 적극 나서
▲ 써니뱅크를 활용한 ‘신한 어린이 금융체험교실’ (사진제공=신한은행)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다양한 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이를 예방하고 올바른 금융지식을 전해주고자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계층별로 금융교육 제공에 힘을 쏟고 있다.

신한은행은 초등학생을 위한 ‘신한 어린이 금융체험교실’을 운영해 왔다. 올해부터는 모바일과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핀테크 모바일 체험도 더했다. 태블릿 PC를 이용해 써니뱅크를 활용해 비대면 서비스와 같은 새로운 금융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IBK기업은행은 다양한 고객층에게 맞춤형 금융교육을 제공한다. 유치원을 다니는 미취학 아동들에게는 어려운 경제개념을 마술과 함께 보여주는 ‘마술경제교육’을 제공한다.

초등학생에게는 저축과 소비습관을 중심으로 중학생에게는 용돈관리와 같은 교육을 진행한다. 고등학생들에게는 전자금융사기 예방과 신용관리를 통해 똑똑하게 금융을 이용한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외에도 군부대의 국군장병의 목돈 마련을 돕고 은퇴한 시니어에게는 은퇴자금 관리를 위한 재테크 교육을 실시한다.

우리은행은 대학생들이 금융인을 꿈꾸는 대학생들을 위한 ‘우리은행 금융아카데미’를 비롯해 계층별로 금융교육을 제공한다. 어린이를 대상으로는 은행사 박물관체험교실과 함께 귀여운 위비 캐릭터들을 활용한 금융·경제 교육용 애니메이션 시리즈도 제작해 선보였다. 시니어들을 대상으로는 갈수록 고도화되는 금융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역시 임직원이 직접 경제 교육을 실시하는 ‘KB스타 경제교실’을 통해 학생은 물론 직장인, 주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층에게 금융 지식을 전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청소년, 금융소외계층인 탈북청년 등에게 금융 교육을 제공한다.

금융당국도 적극적이다. 2015년부터 '1사(社) 1교(校) 금융교육'을 강조하며 금융회사들이 초중고 학생들에게 금융교육을 제공하도록 했다. 지난해 기준 참여학교는 5373교로 총 61만2247명의 학생이 금융교육을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3일 전국 28곳의 대학 신입생을 위해 금융교육에 나섰다. 대학생부터 학자금을 이유로 대출을 접하게 되는 만큼 신용관리법과 금융사기 예방법 등을 중심으로 알릴 방침이다.

지난 23일 한국은행 대전 충남본부에서는 다문화 가정을 초청해 소비와 금융사기 피해예방 등에 대한 강의를 실시했다. 부산본부 역시 경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참여 대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금융교육을 통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미래의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과 금감원이 지난해 성인 18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금융이해력은 66.2점에 그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정한 최소 목표점수 66.7점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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