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 신용카드 지출액 31.9%↑… '큰 손', 단연 중국
지난해 외국인 신용카드 지출액 31.9%↑… '큰 손', 단연 중국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2.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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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도별 외국인 신용카드 지출액 (표=신한카드)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국내를 방문한 외국인 가운데 소비의 '큰 손'은 단연 중국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동남아 역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카드는 23일 빅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해 외국인 신용카드 지출액은 13조7400억원으로 전년보다 31.9% 증가했다고 밝혔다.

외국인의 국내 신용카드 결제액은 2012년 6조3350억원에서 4년 만에 약 2.2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국가별로는 중국 관광객의 신용카드 지출액 전년 대비 46.2%로 증가하며 가장 많았다. 중국인들은 국내에서 카드를 이용해 지난해만 총 8조3232억원을 국내에서 긁었다. 전체 외국인 지출액의 60.6%다.

동남아 국가의 지출액 증가율도 눈에 띈다. 지난해보다 37.7% 늘며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대만,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의 경우 전체 평균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체 외국인 지출액에서 쇼핑의 비중이 52.6%로 가장 높았다. 쇼핑은 2012년부터 매년 전체 외국인 지출액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숙박(22.2%), 요식(9.1%), 교통(3.9%) 순이었다.

업종별 세부적인 소비행태는 조금씩 달라졌다. 쇼핑업종에서는 단체 관광객이 이용하는 면세점과 관광상품 업종의 비중은 2012년 52.0%에서 지난해 40.0%로 줄었다. 반면 개별 관광객이 주로 이용하는 할인점·편의점의 비중은 같은 기간 5.8%에서 11.2%로 오름세다.

요식업 중에서는 커피전문점·제과점이 전년 대비 61.9% 증가했고 한식도 55.9% 늘어났다. 이용 가맹점수도 점점 늘어 2012년 50여만점에서 지난해 70여만점으로 급등했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현장감 있는 관광정책 수립 지원을 위해 더 고도화된 빅데이터 분석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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