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밥 이어 ‘냉동밥’시장... 무서운 성장세
즉석밥 이어 ‘냉동밥’시장... 무서운 성장세
  • 오예인 인턴기자
  • 승인 2017.02.2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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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1~2인가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간편조리식품을 찾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냉동밥 시장이 고속성장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화이트페이퍼=오예인 인턴기자] 즉석밥보다 맛과 품질이 향상된 냉동밥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국내 냉동밥 시장은 연평균 5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인다. 2012년 89억원에 머물었던 시장은 2년 만에 200억원을 넘어섰고 지난해 465억원으로 확대됐다. 최근 4년 사이에 5배로 급성장했다.

시장 내에서는 CJ제일제당과 풀무원, 오뚜기의 3파전이 치열하다. 지난해 기준 CJ제일제당은 시장점유율 21.9%로 1위를 달린다. 풀무원과 오뚜기가 각각 20.9%, 20%를 차지하며 선두 업체들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가정대체식(Home Meal Replacement) 시장이 커지면서 냉동밥 소비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1~2인 가구의 증가와 ‘혼밥(혼자 먹는 밥)’ 같은 트렌드 역시 시장성장에 영향을 끼쳤다. 무엇보다 제품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맛과 품질이 향상되면서 냉동밥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했다.

2012년까지는 볶음밥 제품이 대부분이었으나 이후 재료 손질 부담을 덜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비빔밥ㆍ나물밥ㆍ영양밥으로 확대되고 있다. 냉동밥 제품의 가격은 대부분은 2인분을 기준으로 4000~5000원대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말 ‘비비고 새우볶음밥’과 ‘비비고 닭가슴살 볶음밥’을 출시하며 1위 굳히기에 나섰다. 냉동밥의 원조 풀무원은 업계 최초로 냉동 비빔밥을 선보이는 등 제품 다양화에 앞장서며 12종의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후발 주자로 뛰어들었던 오뚜기는 2015년 점유율이 5%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20%로 1, 2위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냉동밥 시장은 앞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는 올해 600억 원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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