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120엔 선까지 상승할 것"...연준 정책이 관건
"달러·엔 120엔 선까지 상승할 것"...연준 정책이 관건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7.02.2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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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에 따라 달러·엔 환율이 치솟았다가 급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스티븐 옌 전 IMF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라 앞으로 반년 안에 달러·엔 환율이 120엔까지 상승했다가 내년초쯤 100엔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은행(BOJ)의 국채수익률 통제 정책과 국채매입을 통한 부양책이 한계에 맞닥뜨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일본은행은 일본 국채의 4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확장하기 시작한 2013년 4월(14%) 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한 옌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의 비정통적인 통화정책이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일본은행이 지닌 정책 옵션이 바닥나면 달러·엔 환율은 공정가치 수준인 90엔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들어 일본은행은 이틀간 일본 국채 10년물을 1조6000억엔 사들였다. 국채수익률을 0%로 타깃팅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일본은행은 본원통화 확대라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장기국채수익률 0%’라는 새로운 정책 노선을 선보였다.

올해 들어 엔화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환율 조작국’이라는 비난에도 달러 대비 3% 이상 올랐다.

또한 옌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미 연준이 3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앞으로 수개월안에 엔화 약세가 재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오는 6월 금리 인상 확률은 7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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