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점보완-강점집중' 엇갈린 인터넷은행 전략
'약점보완-강점집중' 엇갈린 인터넷은행 전략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2.20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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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도 잡는다 ‘K뱅크’ Vs 모바일만 공략한다 ‘카카오뱅크’
▲ 인터넷전문은행들이 각기 다른 전략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사진출처=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정식 출범이 다가오면서 K뱅크는 단점을 보완하는 방침으로 오프라인으로 고객접점을 늘리는 가운데 카카오뱅크는 장점을 극대화하며 오직 모바일에만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 단점 보완, 오프라인 편의성도 잡는 K뱅크

K뱅크는 오는 3월 정식출범을 앞두고 임직원을 상대로 최종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점포 없는 은행을 지향하는 만큼 고객과의 접점이 높지 않은 것이 문제다. 그렇다고 카카오뱅크처럼 카카오톡이라는 강력한 플랫폼의 존재도 없다. K뱅크는 이런 단점을 오프라인 편의성을 높이는 것으로 대체했다.

오프라인 접점은 바로 주주사들이 제공한다. K뱅크의 참여 주주사는 가운데 GS리테일의 편의점, 우리은행 지점, KT의 공중전화 부스와 휴대폰 대리점은 전국 약 1만4000여곳이 K뱅크의 오프라인 채널이 될 예정이다. 2015년 기준 시중은행 점포는 4300여곳으로 약 3배가 훨씬 넘는 수준이다.

영업이 개시되면 오프라인 ‘스마트ATM’기기를 통해 계좌를 개설하거나 체크카드 가입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본래 인터넷전문은행은 원칙적으로 온라인 서비스로만 은행영업이 가능하다. 그러나 금융위원회는 K뱅크 대면영업이 부분적으로 합법이라는 법령 해석을 내놨다. 다만 그 범위는 금융소비자 보호 관점에서 극히 예외적인 부분에 한하며 기본적으로 전자금융거래 방법으로 영업을 해야 한다.

■ 장점 강화, 모바일에만 집중하는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1분기 중 본인가를 받을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K뱅크와는 다르게 안드로이드 구글 플레이 기준 다운로드 수가 1억 회가 넘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라는 모바일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카카오톡 이용자들은 카카오뱅크를 접할 수 있는 만큼 고객접점은 어느 곳보다 높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자사가 가진 모바일 강점을 강화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PC를 통한 인터넷뱅킹은 제공하지 않고 오직 ‘손 안의 은행’인 모바일 뱅크로만 출범하기로 파격 결정을 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에 법적인 문제가 없는지 확인을 요청한 상태다. 금융당국은 카카오뱅크의 파격적인 계획을 환영하는 한편 고객 불편은 없는지 검토해 답변을 내놓을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모바일로만 영업하겠지만 오프라인 ATM기기를 통한 입출금 서비스는 제공할 것”이라며 “그 외 구체적인 사항은 본인가 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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