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 책읽기] 직장인 매너리즘을 향한 릴케의 조언
[30초 책읽기] 직장인 매너리즘을 향한 릴케의 조언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2.20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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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의 문장들> 조안나 지음 | 지금이책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직장인의 매너리즘, 슬럼프는 3,6,9 단위로 온다는 우스갯소리가 영 틀린 말은 아니다. 경험자라면 알겠지만, 같은 일을 반복하다 보면 일도 기계적인 구석이 생긴다. 한마디로 신선한 맛을 잃는다. 지금 그런 상태라면 시인 릴케의 조언에 귀 기울여보자.

“당신이 어떤 직업의 문턱에 들어섰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직업은 당신을 자립하도록 만들어주며, 어떤 의미에서는 당신으로 하여금 굳건하게 서도록 해줍니다. 직업 때문에 당신의 내적인 생활이 제약을 받는다고 느낄 때까지는 우선 참고 기다리십시오. 저도 직업이란 매우 어렵고 까다로운 것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직업은 인습에 짓눌려 있기 때문에 개인적인 의견이 발붙일 여지가 없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고독은 그런 속에서도 당신이 의지하는 고향이 될 것이며 그 고독으로 인해서 당신 자신의 길을 발견할 것입니다.” <월요일의 문장들>(지금이책.2017) 중에서,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소담출판사.2010) 재인용.

직업이 주는 고독이란, 다른 말로 자신의 길을 발견하는 통로이기도 하다는 릴케의 조언에는 숙고해볼 위안이 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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