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훈풍에 그룹주 펀드도 '쾌청'...LG쪽 가장 양호
미국 증시 훈풍에 그룹주 펀드도 '쾌청'...LG쪽 가장 양호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7.02.10 15: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LG그룹에 투자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한국투자LG그룹플러스증권투자신탁펀드'의 지난 3개월간 수익률은 7.54%로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LG)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발 미국 증시 훈풍에 힘입어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주요 그룹주 펀드에서 원금 보전에 알파 수익까지 건질 수 있게 됐다.

지난 3개월간 하나의 펀드를 제외하고 그룹주에 투자한 펀드는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투자업계 및 펀드슈퍼마켓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삼성, LG, 현대차 등 주요 그룹에 투자한 '그룹주' 펀드가 1개(키움투자자산운용, 키움현대차그룹과함께증권자투자신탁제1호)를 제외하고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LG그룹에 투자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한국투자LG그룹플러스증권투자신탁펀드'의 이 기간 수익률은 7.54%로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펀드는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LG화학, GS, LG전자 순으로 담고 있다. LG이노텍이 이 기간 2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양호한 상태를 보였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 역시 9%의 수익률을 웃돌며 펀드 상승세에 한몫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은 영업이익 1029억원, 매출액 1조95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00%, 5.3%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 5대그룹대표주증권투자신탁1호펀드'가 6.31%로 중수익을 건질 수 있었다. 해당 펀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현대모비스, 삼성화재 순으로 담고 있다.

앞으로 유가증권 시장에서 대형주 전망도 밝다. 곽현수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이 트럼프발 기대로 계속 신고점을 경신하면서, 전반적인 대형주와 코스피 지수는 우상향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실적도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 삼성, LG 그룹같은 대형 그룹주들의 4분기 실적이 예상치보다 좋게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곽 연구원은 "최근 물가가 오르면서 음식료, 유통주, 편의점 주식도 많이 올랐는데, 이 영향으로 전반적인 체감지수가 높아졌다"며 "상승 기대감이 대형주로 더 확산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밝혔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