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신파스'로 외길 걸어온 신신제약, 코스닥 시장 입성
'신신파스'로 외길 걸어온 신신제약, 코스닥 시장 입성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7.02.07 14: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정적인 유통망과 인지도, 공모로 모은 자금은 공장 건설에 쓰여"
▲ 57년간 '신신파스'로 외길을 걸어온 '신신제약'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사진=신신파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57년간 '신신파스'로 외길을 걸어온 국내 파스, 밴드 시장의 강자 '신신제약'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7일 오전 김한기 신신제약 대표는 한 음식점에서 마련된 IPO(기업공개)를 위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공모의 목적을 설명했다. 김한기 대표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세종 신공장 건설에 투입하고, 창립 60주년을 맞는 2019년에는 서울 마곡지구로 본사와 R&D(연구개발) 센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59년 설립된 신신제약은 OTC(첩부제) 제조 및 판매 기업이다. 첩부제란 흔히 골관절염, 어깨관절주위염, 근육통을 위해 붙이는 파스를 일컫는다. 국내에 최초로 ‘파스’를 도입한 신신제약은 58년이라는 긴 업력을 보유하고 있다.

신신제약은 소매 약국 유통망 8000여 처를 상대로 직접 거래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실제 유통 가능한 전국 약국 1만 처 이상을 확보할 계획 등 유통 부문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미국, 아시아 등지의 수출 비중은 20%에 달한다.

신신제약은 앞으로 그간 OTC 부문에 집중했던 것에서 벗어나 ETC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OTC는 약국이 아닌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등에서 연고나 드링크류 등 간단한 의약품을 판매하도록 허용하는 제도를 말한다. ETC는 의약품 원료 개발 및 제조 업무 외 전문의약품 분야를 말한다.

신신제약의 2015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3억9000만 원, 38억8000만원으로 영업이익은 2015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53% 성장했다.

김 대표는 "최근 고령화, 스포츠 활동 인구가 증가하면서 패치제의 수요가 더 늘고 있다"며 "치매패치, 수면유도 패치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오는 2012년엔 바이오 시장에 진출해 (명실 상부한) 헬스케어 선도 제약회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한해도 거르지 않고 방송, TV, 신문으로 광고 활동을 하면서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며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와 실용적인 제품에 의해 (트럼프 정부 집권, 한미약품 사태 등) 어떤 경제 상황에도, 유통과 판매가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신신제약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5900원~6700원이며, 총 325만주를 공모한다. 오는 8일과 9일 수요예측, 16일과 17일 청약을 실시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