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상품 한눈에 보는 '카드 다모아' 이달 말 출범…실효성 있을까
카드 상품 한눈에 보는 '카드 다모아' 이달 말 출범…실효성 있을까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1.1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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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 상품을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는 '카드다모아' 서비스가 '금융상품한눈에' 서비스에 추가될 전망이다. (사진출처=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카드사의 대표 상품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카드상품 통합조회 시스템 '카드다모아' 서비스가 이달 말 시작되지만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오는 23일 ‘카드다모아’ 서비스가 협회 공시실에 추가된다.

‘카드다모아’에는 카드사 8곳에서 자사 주력 상품으로 선택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각 3개씩 올려놓을 예정이다. 현재 출시된 카드 종류만 1만7000종에 달한다. 이에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해 대표 상품을 간편하게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데 나선 것이다.

하지만 이미 ‘카드고릴라’와 같이 카드 정보를 모아 보여주는 민간 사이트가 이미 있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대부분 카드사의 카드 정보가 모여 있을 뿐 아니라 소비자의 소비패턴에 따라 최대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 상품을 추천해주고 비교해 보여주고 있다. 이에 ‘카드다모아’의 차별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더불어 카드사의 상품 광고판 역할만 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공시 대상이 카드사가 추천하는 상품으로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보다 카드사 입맛에 맞게 선별된 정보만 보여줄 수도 있다.

사실상 카드다모아는 별도의 서비스가 아니라 '금융상품 한눈에' 서비스의 확장이다. 은행, 저축은행, 보험사 등 금융회사의 예·적금, 연금저축, 대출 상품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인 ‘금융상품 한눈에’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카드 정보는 빠져 있다는 지적의 대응책으로 마련됐다. 소비자에게 카드 선택권을 확장시키기 위함보다는 금융상품 한눈에에 카드 상품을 추가하는 수준에 구색 맞추기에 그칠 것이라는 평이다.

이에 대해 금감원 측은 "시범서비스 운영을 통해 미비점을 보완할 것"이라며 "부가서비스나 연회비 등 가격적 요소 외의 기준에 따른 상품검색과 비교서비스를 제공해 정보의 활용도를 높이고 민간 정보제공업자와 차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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