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잇돌 확대에 K뱅크 가세...중금리 대출시장 '후끈'
사잇돌 확대에 K뱅크 가세...중금리 대출시장 '후끈'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6.12.1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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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사잇돌2' 취급 저축은행 8곳 확대...인터넷은행도 뛰어들어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서민정책성 중금리대출 ‘사잇돌 대출’을 취급하는 저축은행이 내년부터 8곳 더 늘어난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까지 더해지면서 중금리대출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내년 '사잇돌2' 취급 저축은행 8곳 확대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년부터 사잇돌 대출을 취급하는 저축은행이 8곳 더 늘어난다. JT친애, OSB, 고려, 인성, 키움예, 삼정, 오투, 대명저축은행이 사잇돌 대출시장에 뛰어든다. 현재 사잇돌 대출을 판매하고 있는 저축은행은 전체 79개 저축은행 가운데 30곳이다.

사잇돌 대출을 취급하는 저축은행이 늘어나는 이유는 정부와 금융당국이 서민대출을 확대공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사잇돌 대출의 취금 저축은행을 늘리겠다고 밝힌바 있다. 아울러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 14일 “서민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사잇돌 대출 취급은행을 늘리고 자금을 추가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그간 사잇돌대출을 취급하지 않던 저축은행 가운데 비대면 채널 추가해 취급 요건을 갖추게 된 은행이 참여하는 것"이라며 "취급 은행을 확대해 서민대출 지원폭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사잇돌대출이 저축은행 업권에서 판매된 이후 저축은행들의 자체 중금리대출에 대한 수요도 전반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잇돌대출은 저축은행 입장에서도 홍보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1월 인터넷은행도 출범...중금리 대출 과열 

지난 14일 금융당국의 본인가를 획득해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출범하는 K뱅크 역시 중금리 대출시장에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K뱅크는 본인가 획득 전부터 중금리 대출시장을 타겟으로 겨냥해왔다. 전체 여신사업의 30~40%를 중금리대출로 취급한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나 인터넷전문은행은 영업점을 없애 절감한 비용으로 고객들에게 더 낮은 금리의 대출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시중은행은 이미 모바일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고 사잇돌 대출을 포함한 중금리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 전에 중금리 대출시장을 선점한 셈이다. 우리은행은 위비뱅크, 신한은행은 써니뱅크, KEB하나은행은 1Q뱅크에서 중금리 대출을 선보이고 있다. 

업계는 국내 대출시장이 금리 상승기에 접어든만큼 한푼이라도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금융사가 우위를 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현재도 대출금리가 상승중이라고 말이 많지만 확실한 건 앞으로 더 올라간다는 것"이라며 "비대면 채널이나 정교한 신용분석 모델을 제대로 활용해 대출금리를 조금이라도 낮추는 쪽이 고객을 유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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