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한진해운 '자산인수'... 시장 피해 최소화할까
현대상선, 한진해운 '자산인수'... 시장 피해 최소화할까
  • 김민우 기자
  • 승인 2016.08.31 14: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업 네트워크, 핵심 인력이 주 우량자산

[화이트페이퍼=김민우 기자] 법정관리에 돌입하는 한진해운의 우량자산을 현대상선이 인수하기로 해 해운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전망이다.

31일 한진해운은 이사회를 열어 법정관리 신청을 결정했다. 이사회에는 조양호 회장을 제외하고 한진해운 석태수 사장, 강영식 대한항공 부사장, 언스트앤영 공용표 전 부회장, 법무법인 광장 정우영 대표 변호사 등이 참석해 만장일치로 법정관리 신청을 의결했다. 이날 오후 중 서울중앙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이다.

정부는 일단 현대상선이 한진의 선박, 영업, 네트워크, 인력을 포함한 알짜자산을 인수하는 방안을 진행할 방침이다. 현대상선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해운산업의 토대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금융위원회 정은보 부위원장은 31일 한진해운 회생절차 신청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 점검 및 대응계획을 통해 "한진해운의 우량자산을 현대상선이 인수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부위원장이 밝힌 한진해운의 우량자산은 선박, 영업, 네트워크, 인력 등이다.

한진해운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이 핵심 우량 자산을 한진그룹 계열사에 대부분은 넘겨놓은 상태다. 하지만 수익을 낼만한 배나 영업 네트워크, 핵심 인력이 남아 있어 현대상선이 인수하면 도움이 될 것이란 계산이다.

채권단 핵심 관계자는 "현대상선이 인수하게 되는 우량자산은 해외 영업네트워크가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법정관리 신청 후 법원과 협의를 거쳐 신속히 우량자산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