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외인 동향] 광고 매출급증 등 실적 뛴 '네이버' 사고, '포스코' 팔아
[주간 외인 동향] 광고 매출급증 등 실적 뛴 '네이버' 사고, '포스코' 팔아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05.16 0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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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모바일 광고·라인 광고·엔화 강세로 영업이익 33% 증가”
▲ 외국인들이 지난주 국내 증시에서 '네이버'는 집중해서 사들이고 '포스코'는 팔아 치웠다. (사진=네이버, 포스코)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외국인들이 지난주 국내 증시에서 '네이버'를 사들이는 데 열중한 반면 '포스코'는 팔아 치웠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네이버를 951억원 어치 사들여 순매수 규모 1위를 기록했다. 반면 포스코는 943억원 어치 순매도해 가장 많이 팔아 치웠다.

외국인이 네이버 주식을 사들인 이유는 올해 1분기 호실적 때문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373억원, 25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6.6%, 33.8% 증가했다고 지난 28일 전했다.

네이버의 실적 증가는 모바일 광고와 네이버 메신저 라인 광고 매출 급증, 엔화 강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쇼핑과 모바일 사용 증가에 따른 모바일 광고의 성장, 네이버 라인의 일본 광고 매출 급성장, 엔화 강세 요인에 따라 실적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전망도 밝다. 정 연구원은 "네이버 라인의 신규 광고 상품 성과에 따라 다른 메신저에 비해 상당히 저평가 받고 있는 문제가 해소돼 주가 상승의 여력이 될 것"라고 덧붙였다.

반면 외국인이 '포스코' 주식을 집중적으로 팔아 치운 까닭은 철근 가격 하락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하이선물거래소에서 철근 선물가격은 월초에 비해 15일 기준 9.7% 하락했다.

포스코의 연결영업이익 100%는 철강에서 나오고 있다. 철강 업계에서는 중국 철근 스프레드 지표를 중국 철강 시황 판단자료로 삼고 있다. 철근 스프레드는 원재료인 철근과 제품인 철강의 가격 차이를 말한다. 이는 철강 회사의 연결영업이익과 같이 움직이는 속성이 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이후 비이성적으로 철근 가격이 급등한 상태에서 중국 정부가 원자재 시장의 투기 세력 억제를 위해 철근 선물거래 수수료와 증거금을 인상하자 철근 가격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철근 가격은 조정을 거친 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변 연구원은 "철근 가격은 6월~8월 약간의 조정 기간을 거친 후 가을 하반기부터 다시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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