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외인 동향] 포스코 순매수 ‘러브콜’ 반면 SK하이닉스 팔아치워
[주간 외인 동향] 포스코 순매수 ‘러브콜’ 반면 SK하이닉스 팔아치워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04.18 0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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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중국 업체와 합작법인 소식 반기고 영업이익 감소 예상에 매도” 풀이
▲ 지난주 외국인이 '포스코'는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SK하이닉스'는 팔아치웠다. (사진=포스코, sk하이닉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지난주 국내 증시에서 '매수'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이 '포스코'는 집중해서 사들이고 'SK하이닉스'는 팔아치웠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포스코를 1001억원 어치 사들였다. 순매수 규모 1위다. 반면 SK하이닉스는 659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포스코 주식을 대거 사들인 까닭은 중국 철강업체와 합작 법인 본계약을 체결 소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지난 11일 중국 충칭강철과 현지 냉연 및 아연도금 강판 생산 합작 법인 설립 관련 본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 신설을 위해 총 62억위안(한화 1조969억원)이 투자될 계획으로 포스코는 냉연 부문 법인 지분 10%, 아연도금 강판 부문 법인 지분 51%를 보유하게 된다.

이베스트증권 배은영 연구원은 "이는 충칭 내 자동차 수요 증가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중국 충칭지역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2019년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배 연구원은 "다른 수요 산업에 비해 성장성 및 수익성이 높은 자동차 강판 관련 부문으로 사업 영역이 확대되므로 주가에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 목표주가를 28만원으로 명시했다.

반면 외국인이 SK하이닉스 주식을 집중적으로 팔아치운 까닭은 SK하이닉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하락 전망치 때문으로 보인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9%, 50% 감소한 3.8조원, 540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투자증권 이순학 연구원은 "PC와 스마트폰 수요가 동반 부진을 겪으며 지속적인 공급과잉 상황이 D램 가격 하락(-17%)을 부추겼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하락은 2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18나노 미세공정화에 성공해 이는 가격 하락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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