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외인 동향] ‘라인’ 돌풍에 네이버 쓸어 모아..국내외 출하량 감소 ‘기아차’ 팔아
[주간 외인 동향] ‘라인’ 돌풍에 네이버 쓸어 모아..국내외 출하량 감소 ‘기아차’ 팔아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04.11 0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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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실적(영업이익) 예상치, 네이버 '늘고' vs 기아차 '줄고'
▲ 지난주 국내 증시에서 '매수'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이 '네이버'는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기아차'는 팔아 치웠다. (사진=네이버,기아차)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지난주 국내 증시에서 '매수'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이 '네이버'는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기아차'는 팔아치우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대우증권이 발표한 '코스피 주간 외국인 순매도·순매수 상위 20종목'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한주간 외국인은 3733억원 어치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네이버를 971억원 어치 순매수해 가장 많이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기아차는 349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네이버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까닭은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라인'의 광고 서비스 진출, 라인 IPO(기업공개), 라인 해외 이용자 증가 등 호재로 앞으로 네이버 주가가 오를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네이버 라인은 광고 기반 매출 성장 가속화가 예상되고 있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네이버 라인은 타임라인 광고, 라인뉴스 광고, 운영형 광고를 오는 2분기부터 본격 시작해 매출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시장에선 라인이 오는 6월에서 8월 사이에 기업공개를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안 연구원은 "라인 IPO에 따른 현금 유입을 감안하면 단기간 조정을 겪은 후 주가엔 긍정적일 것"라고 내다봤다.

라인이 진출한 해외 시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는 "최근 일본과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라인 월평균 접속 유저가 빠르게 증가하는 점도 호재다"라고 덧붙였다.

위와 같은 호재로 올해 네이버의 1분기 실적 역시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네이버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8.91%, 12.73% 증가한 8806억원, 2164억원으로 예상된다.

반면 외국인이 기아차를 주식을 집중적으로 팔아치운 까닭은 기아차의 국내 공장과 해외 공장에서 출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실적 하향이 예상된다.

유진투자증권 장문수 연구원은 "기아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출하량이 6.2% 감소하는 등 국내 공장 가동률이 하락했는데 최근 국내 이익 의존도(97%)가 높아진 기아차의 상황을 고려할 때 예상보다 실적 하향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해외 수요 감소로 인한 해외 수출 부진도 실적 하향에 한몫 할 것으로 보인다. 장 연구원은 "기아차는 중국 등 이머징 국가 수요 부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해 비해 올해 해외 출하량이 6.1%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기아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KTB투자증권 문용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조2900억원으로 18.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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