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코스피 상승 베팅하는 ‘KODEX200’ 쓸어 모아.. 매도 종목은 ‘삼성전자’
외국인, 코스피 상승 베팅하는 ‘KODEX200’ 쓸어 모아.. 매도 종목은 ‘삼성전자’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04.04 0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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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동결 효과로 코스피 지수 상승 '기대감'..3개월래 최고점 돌파 삼성전자 '차익실현'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지난주 국내 증시에서 '매수'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이 'KODEX200(코덱스200)'은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삼성전자'는 팔아치우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대우증권이 발표한 코스피 주간 외국인 순매도·순매수 상위 20종목'에 따르면 지난 3월 28일부터 4월 1일까지 한주간 외국인은 2474억원 어치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KODEX200을 602억원 어치 순매수해 가장 많이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삼성전자는 2036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KODEX200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까닭은 미국 금리 동결 효과로 코스피 지수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옐런 의장은 뉴욕 경제 클럽 초청 연설에서 “경제 전망의 리스크를 감안할 때 통화정책을 신중하게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이날 전했다. 실제로 코스피 지수는 지난 30일 2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 특별한 주도주가 없는 유가증권 시장 상황에서 ETF(상장지수펀드)를 사들여 지수 상승의 분산투자 효과를 노린 것으로도 풀이된다. KODEX200은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200개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해 수익이 나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반면 외국인 삼성전자 주식을 집중적으로 팔아치운 까닭은 차익실현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30일 3개월래 처음으로 고점(132만원1000원)을 찍었다.

오는 7일로 예정된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 관망심리가 형성된 것도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치운 원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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