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허약체질 영조, 최장수 왕이 된 비결... 절제와 소식주의
[책속의 지식] 허약체질 영조, 최장수 왕이 된 비결... 절제와 소식주의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4.07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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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알아야 할 한국사 10> 서경덕·한국사 분야별 전문가 지음 | 엔트리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조선의 왕 중 가장 오래 살았고 가장 오랫동안 왕위에 올랐던 사람은 21대 왕인 영조다. 그가 건강함을 바탕으로 정치적으로 장수한데는 ‘절제’라는 철저한 자기관리가 있었다.

조선 시대 대부분 왕들은 탐식으로 몸이 살쪄 비교적 단명했지만 영조는 달랐다. 영조는 왕자 시절부터 날카로운 성격의 소유자라 소화 기능이 원활하지 않았다. 이렇게 몸도 허약했던 영조가 최장수 왕이라는 점은 특이하다.

비결은 그가 철저한 소식주의자였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그는 소식을 일상적으로 실천했는데 면을 즐기지 않았고, 당시 최고의 보양식인 타락죽(우유로 만든 미음)을 즐겨 먹었다. 또한 떡을 즐기지 않았고 차고 설익은 음식도 싫어했다.

담백한 맛을 즐겨 조기보다 민어를 좋아했고, 특히 보리밥을 좋아했다. 그는 백성들처럼 보리밥에 물을 말아 먹기를 즐기고 여기에 짭조름한 조기를 반찬으로 삼았다.

예나 지금이나 소식이 가져다주는 이익이 크다. 영조도 무려 52년이라는 긴 재위 기간을 보내지 않았는가. 풍성한 먹거리 앞에서 보인 영조의 ‘절제’가 남다르다. 이런 면이 있어야 나라의 중흥을 위한 정치도 가능한 법인가 보다. <당신이 알아야 할 한국사 10>(엔트리.2013)에 실린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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