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갑질로부터 나를 지키는 방법
[신간] 갑질로부터 나를 지키는 방법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4.05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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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에서 나를 지키는 방법> 이학은 지음 | 전나무숲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몽고식품 회장의 대리기사 폭행, 미스터피자 회장의 경비원 폭행 논란 등 또다시 갑질 문제가 불거졌다. 하루가 멀다고 갑질에 시달리는 감정노동자들은 자신을 지키기 어려워진다.

신간 <감정노동에서 나를 지키는 방법>(전나무숲,2016)은 갑질 횡포에 맨몸으로 뭇매를 맞는 감정노동자를 위한 치유서다.

책은 감정노동 스트레스를 예방하고 해소하는 방법으로 ‘나를 향하는 서비스’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나를 향하는 서비스’는 세 가지 항목으로 실천할 수 있다. 먼저 말의 힘이다. 긍정의 말을 해준 식물이 더 잘 자라는 ‘말 실험’처럼 자신에게 긍정의 말을 전함으로써 삶의 활력을 불어넣는 일이다.

두 번째는 마음 다스리기다. 책에 따르면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비단 경제적인 것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마음으로도 실천할 수 있다. 마치 고객을 아이 대하듯, 삶의 하수를 대하듯 고수의 마음으로 고객을 응대해 높은 주인의식을 갖자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이다. 자신에게 꿈을 선물하고 마음의 병을 만드는 비교의식과 염려에서 벗어나 자신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방법이다. 감정노동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을 향한 서비스로 스스로를 지키면, 동시에 서비스의 질도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상도의에서 벗어나는 지나친 요구는 하지 말아야 하며, 응대할 일도 아니다. 하지만 무한 경쟁사회에서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이나 생계가 달린 직원이 무조건 고객과 싸워 이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결국 고객 의식 수준이 높아지고 성숙하길 기대하는 방법이 최선이라는 사실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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