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한국사, 그날 세계는> KBS 글로벌 한국사 그날 세계는 제작팀 외 지음 | 휴머니스트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KBS1 라디오 프로그램 ‘글로벌 한국사, 그날 세계는’이 동명의 책 <글로벌 한국사, 그날 세계는>(휴머니스트.2016)로 출간됐다. 책은 우리 역사를 세계사의 흐름과 맥락 속에서 파악해 재해석한 신개념 역사 토크다.
이정민 아나운서의 MC와 신병주 사회학 교수, ‘먼나라 이웃나라’의 저자 이원복 총장이 함께 펼친 입담 대결은 높은 청취율과 두터운 독자층을 가졌다. 책은 라디오 방송의 묘미를 그대로 살리기 위해 대화형식으로 서술한다.
이를테면 사회 모순을 비판한 허균의 ‘홍길동전’에 흠뻑 빠져 있다가 “그럼 서양에서 동급인 작품은 뭐가 있지?” 질문을 던진다. 그러면 “비슷한 시기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가 있지”라며 역사 퍼즐을 맞춰나간다.
또한 왕에게 버림받은 비운의 왕자 사도세자와 똑 닮은 바다 건너 에스파냐의 왕세자 돈 카를로스를 찾아내기도 한다. 그 역시 아버지의 명으로 첨탑에 갇혀 최후를 맞았다.
책은 총 16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사와 주요 인물을 맞대어 그들의 생애를 비교하며 그들이 남겨준 메시지를 상기하도록 이끈다. 한국사와 세계사를 묶어 비교해 읽을 수 있는 통찰과 균형감을 키우기에 적절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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