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획일적 평등은 오히려 불공평 초래... 사회초년생 위한 까칠한 생존 팁
[신간] 획일적 평등은 오히려 불공평 초래... 사회초년생 위한 까칠한 생존 팁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3.28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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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선물> 신영준 지음 | 서동민 그림 | 로크미디어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획일적으로 평등하면 공평한 세상일까?

<졸업선물>(로크미디어.2016)에서는 '평등'에 대해 다음과 같은 견해를 내놨다.

많은 사람들은 획일적인 평등을 원하지만 현실에서는 이것이 오히려 역차별을 가져다준다. 책에서는 이를 육식동물 사자와 초식동물 임팔라에 비유했는데 획일적인 평등은 사자와 임팔라 모두가 풀을 뜯어 먹어야 한다는 논리와 다름없다는 것이다.

그릇된 평균의 적용으로 괴로운 대상은 오히려 약자다. 사자가 풀을 뜯는 것보다 임팔라가 고기를 먹어야 하는 상황이다. 아쉽게도 임팔라에게는 사냥 능력이 없다. 능력 없이는 불평등을 극복할 대안이 전무하다.

출발선상의 불공평함은 분명하지만, 인간이기에 쟁취해야 하는 평등은 존재한다. 그 간극을 채우기 위해서는 노력해서 극복하는 방법뿐이다. 누가 가져다 주지 않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취준생과 사회초년생에게 절실한 생존 팁도 알려준다.

사회생활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네고(협상)’의 순간에도 생존 팁은 절실하다. 만약 대화가 통하지 않는 상사, ‘NO답’인 사람들과 네고를 해야 할 때, 우선되는 것은 자신의 실력 파악이다. 절대적 기준을 세우고 상황 파악을 통해 상대적 기준을 세우려면 전략적으로 자신의 실력 파악은 필수다. 파악이 안 되어 있다면, 배추를 팔러 가는 농부가 배추 상태랑 시세를 모르면 제대로 된 값을 받지 못하는 것과 같다.

또 절호의 기회가 왔을 때는 건곤일척의 승부를 내라 조언한다. 건곤일척이란, 승패와 흥망을 걸고 마지막으로 하는 단판승부다. 아주 드물지만, 하고 싶은 일과 해야 되는 일이 겹칠 때, 그때야말로 인생을 걸고 단판을 낼 때라는 것이다. 후회라는 주홍글씨를 새기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이처럼 비유와 직설로 따끔하고 까끌까끌해 불편하지만, 필요한 조언을 담았다. 사회 첫발을 내디딘 이에게 추천할만한 책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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