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운 꽃망울로 터질까 중국 증시..당국 규제 완화·재정 정책이 기폭제 노릇 예상
봄 기운 꽃망울로 터질까 중국 증시..당국 규제 완화·재정 정책이 기폭제 노릇 예상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03.07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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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불안 요소였던 주식발행등록제도 미뤄질 것으로 보여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중국 증시가 중국 당국 정책기조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증시의 불안 요소였던 주식발행등록제가 미뤄질 것으로 보여 이 또한 앞으로 중국 증시 상승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이 7일 낸 '전인대 개막식에서 엿본 2016년 정책방향' 보고서에서 하이투자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지난 29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발표할 부양정책 기대감으로 지난주에 이어 올해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중국의 국가신용용등급 강등은 중국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았다. 강 연구원은 "금융시장은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강등보다는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 양회에서 발표할 재정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큰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 증시의 불안요소였던 주식발행등록제도 연기됐다. 이는 중국 증시 상승에 더욱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그는 "중국 당국이 투자심리 안정과 금융시장 리스크 관리에 힘쓸 것으로 판단되는데 그 예로 올해 경제공작보고에 주식등록제 시행이 지난해와 달리 빠져있다는 점은 시장의 우려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주식발행등록제는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등록만으로 증시 상장이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로 상장절차를 간소화하고 시장 효율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하지만 등록제 실시로 억눌려있던 상장수요가 급증하고 대책없이 상장사가 늘면 시장 물량 부담 가중이 증시 폭락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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