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식시장 3대 리스크 ‘중국, 기업 구조조정, 저유가 순’
올해 주식시장 3대 리스크 ‘중국, 기업 구조조정, 저유가 순’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01.2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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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硏, 중국 변수는 수시로 엄습, 구조조정은 업종별 차별화 예상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올해 국내 주식시장의 3대 리스크 가운데 영향력이 큰 요소는 차례대로 중국 증시, 국내 기업 구조조정, 저유가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 주식시장이 중국 증시와 동조화 되는 현상이 올해 들어 더 커지고 기업 구조조정에 따라 주식시장이 업종별로 차별화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란 설명이 이어졌다.

20일 자본시장연구원이 주최하고 금융투자협회 3층 불스홀에서 열린 ‘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업 전망’ 연사로 나선 자본시장실장 황세운 연구원은 이같이 전망했다.

황세운 연구원은 “올해 중국 경제는 경상수지 흑자와 충분한 외환보유고, 견조한 신용등급에 따라 급격하게 무너지지 않겠지만 만성질환 독감처럼 완벽히 해결되지 않아 간헐적으로 국내 시장을 괴롭히는 변동성을 낳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중국 주식 시장과 국내 시장이 커플링 정도가 지난해에 비해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중국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때마다 국내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폭이 커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기업 구조조정 이슈는 국내 주식 시장에 업종별로 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이다. 황세운 연구원은 “당기순손실 기업 업종 비중을 살펴보면 산업재나 소비재 업종은 손실 비중이 오히려 증가했다”며 특히 산업재 업종은 30%에 육박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IT(정보기술), 의료, 금융, 통신서비스는 감소 추세다. 자체적으로 구조조정 효과가 이미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황 연구원은 “올해는 업종별로 주식 시장 등락이 다르게 나타날 것이다”며 “특히 올해 구조조정 강도가 높을 산업재나 소비재의 변동폭을 주의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제 유가는 지난해 말에 비해 올해 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유가는 이미 저점에 근접했다”며 “갑작스런 형태로 하락 기조가 중단될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나 기업 구조조정 이슈에 비해 국내 주식 시장에 끼치는 영향이 앞으로는 떨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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