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왜 '한국전력' 사고 '삼성전자' 팔았나..수익개선에 러브콜 vs 사업축소에 약세
외국인은 왜 '한국전력' 사고 '삼성전자' 팔았나..수익개선에 러브콜 vs 사업축소에 약세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02.2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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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저유가로 ROE 개선..삼성전자 시장점유율 감소
▲ 지난달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매수'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이 '한국전력'은 집중적으로 사들인 반면 '삼성전자'는 매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삼성전자, 한국전력)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지난주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매수'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이 '한국전력'은 집중적으로 사들인 반면 '삼성전자'는 매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대우증권이 발표한 코스피 주간 외국인 순매도·순매수 상위 20종목'에 따르면 지난 2월22일부터 26일까지 한주간 외국인은 2773억원 어치의 매수 우위를 보인 가운데 한국전력은 756억원 어치 순매수하고 삼성전자는 1429억원 어치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전력은 저유가 지속에 따른 수익성 개선에 외국인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3년부터 주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NH투자증권 이민재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PBR는 올해 기준 0.5배 수준으로 저유가로 ROE(자기자본이익률)가 개선되자 주가도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PBR(주가순자산비율)이란 주가가 1주당 순자산의 몇배로 매매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경영 수준이 뛰어날수록 PBR 배율이 높아진다.

ROE는 기업의 자기자본에 대한 기간 이익의 비율이다. 경영자가 기업에 투자된 자본을 사용해 이익을 어느 정도 올리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기업의 이익창출능력을 말한다.

반면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팔아치운 이유로 삼성전자의 사업이 축소되거나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의 그간 주력 사업이었던 스마트폰 사업의 미래를 다수의 경쟁자로 인한 포화 상태로 불투명하게 바라보고 있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은 한 자릿수로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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