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 성장, 지금이 최적” 선착 경쟁사에 도전장..신한투자, 베트남 법인 출범
“폭발적 성장, 지금이 최적” 선착 경쟁사에 도전장..신한투자, 베트남 법인 출범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02.24 1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 이어 가세..국내 증권사들 각축 갈수록 첨예
▲ 신한금융투자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24일 ‘신한금융투자 베트남’을 출범하고 현지 호치민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사진=신한금융투자)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역동적인 성장세가 돋보이는 베트남 원정길에 나섰다. 국내에만 머물지 않고 더 나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24일 ‘신한금융투자 베트남’을 출범하고 호치민에서 공식 출범했다.

신한금융투자 베트남 법인은 자본금 80억원의 중소형 증권사로 출범한다. 국내 증권사가 베트남 증권사 지분을 100% 인수한 첫번째 사례다.

신한금융그룹 시너지를 위해 신한금융투자는 베트남 고금리 상품을 국내에 공급하고 M&A(인수합병), IPO(기업공개), IB(투자은행) 업무도 개척해 나갈 방침이다.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베트남 법인은 철저한 현지화 및 신한베트남은행과 시너지로 영업기반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베트남 자본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베트남 법인은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 유망 투자자산을 발굴해 한국에 제공하는 등 동남아 진출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금융투자보다 앞서 진출한 곳은 이미 여럿이다. 현재 미래에셋증권의 미래에셋자산증권베트남(2007년), NH투자증권의 우리 CBV증권(2009년), 한국투자증권의 KIS베트남증권(2010년)이 진출해 있다. 신한금융투자가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 베트남은 국내 증권사들의 기회의 땅이다. (사진=금융감독원)

국내 증권사들이 베트남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베트남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시장 가운데 하나로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베트남은 평균 연령이 28세인 9300만명의 젊은 인구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3년간 베트남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연 평균 경제성장률 6.0%를 달성했고 오는 2020년까지 경제성장률 6.5~7.0%를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증시 역시 호치민 거래소 및 하노이 거래소의 시가총액은 각각 58조원, 7조원 수준으로 규모는 크지는 않지만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이어 "베트남 정부는 증시 선진화 정책으로 “외국인 투자한도 제한 완화, 당일 매수와 매도를 할 수 있는 Day Trading(데이트레이딩) 도입, 파생시장 도입, 호치민 거래소, 하노이 거래소의 합병으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 당국의 지원정책에 힘입어 고속 성장할 현지 자본시장에 적기에 뛰어들기 위해 노렸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