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준비 위한 주식투자 비중, 월급 10%가 딱" -존리 메리츠운용 대표
"노후준비 위한 주식투자 비중, 월급 10%가 딱" -존리 메리츠운용 대표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02.25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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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주식은 지금 당장 큰 돈을 만져보자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노후 준비를 위해 해야 하는 것입니다."

25일 금융투자협회 3층 오후 2시에 열린 '신춘재테크 제8회 펀드마을'에 연사로 나선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이같이 강조했다.

존리 대표는 한국인들이 보통 잘못된 투자 방법을 알고 있다고 한탄했다. 그는 "투자는 자주 매매하고 시장을 예측하는데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기업 5개 정도를 꾸준하게 투자하는 것으로 한마디로 장기간 깔고 앉아야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주식을 여유자금이 생길 때마다 기계적으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월급의 5%나 10%를 세금을 내는 것처럼 주식에 정기적으로 투자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비할 돈으로 주식을 사라"고 덧붙였다. 진짜 부자는 가난하게 보이고 외려 여윳돈이 생기면 모두 주식에 넣는데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처럼 보이려고 돈을 쓰는데 여념이 없다"고 비교했다.

그는 특히 미국에 중산층이 많은 이유로 연금도 주식에 투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401K라는 정책으로 오랫동안 퇴직연금에 주식 비중을 늘려 중산층이 많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퇴직연금 비중이 한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낮은 편으로 연금도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인들은 '원금 보장'을 강조하는데 이는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20년, 30년 후에 찾을 것인데 예금·적금을 넣으면 안 넣는만 못하므로 기업 가치에 비해 저평가 돼 있는 한국 주식에 장기간 투자하라"고 전했다.

한국의 부모들은 아이들에게도 일찍부터 주식에 투자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태인은 아이가 1살 때 주식을 사주는데 한국은 부모님들이 오히려 나서서 주식 같은 것은 하지말라고 가르친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의 아주머니들의 금융지식 수준은 미얀마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자식 사교육비에 쓸 돈으로 아이에게 주식을 사줘서 아이가 대학을 마친 후 창업할 수 있는 자금으로 만들어 줘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주식을 샀는데 기업이 망하거나 손실을 크게 본적이 있는 위험은 어떻게 해야하느냐에 대한 질문에 그는 "그건 본인이 직접 주식이나 종목에 대해 전혀 공부를 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말만 듣고 투자를 해서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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