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교훈 새긴, 완벽무장 비과세펀드 왔소”..헬스케어·인덱스·배당·바텀업 엄선
“2008년 교훈 새긴, 완벽무장 비과세펀드 왔소”..헬스케어·인덱스·배당·바텀업 엄선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02.25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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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종 자산운용사들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의 학습효과로 몇가지 특성을 지니는 해외펀드 상품으로 무장하고 나와 눈길을 끈다. (표=화이트페이퍼, 각종 운용사 자료 참고)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오는 29일부터 출시하는 비과세 해외투자펀드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 큰 손실이 났던 사례를 철처하게 반면교사 삼아 준비한 상품들이다. 자산운용사들은 10년 동안 장기투자하는 상품답게 시장 변동성이나 위기에 강한 구조로 무장하고 나왔다는 것이다.

25일 금융투자협회 13층 제1강연장에서 열린 '해외투자 비과세 펀드 비과세' 브리핑에 연사로 나선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손실을 경험한 사람들이 많지만 그때 안 좋은 학습효과가 운용사에게 이미 남아있어 과거를 경험 삼아 이미 운용을 잘하고 있는 운용사들이 다양한 상품을 내놨다"고 전했다.

이번에 자산운용사들이 출시한 해외전용펀드들의 특징을 키워드로 정리해 보면 헬스케어, 인덱스, 배당 수익, 바텀업 방식으로 정리할 수 있다.

몇몇 자산운용사들은 이번 해외 비과세 펀드가 10년간 장기 투자할 수 있는 이점을 기회로 삼아 버블이 있다고 우려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유망한 업종인 헬스케어 상품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고령화 시대에 발맞춘 것이다.

NH-CA 자산운용은 글로벌 실버에이지 펀드 상품을 자사 경쟁 모델로 내세웠다. NH-CA 자산운용 관계자는 "10년간 꾸준히 투자할 수 있는 비과세 혜택을 살펴보니 장기간 투자할 수있는 대상은 고령화라는 것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상품이 기존 헬스케어 상품과 다른 것은 임플란트, 요양병원, 헬스케어 장비, 화장품, 레저,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투자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메리츠자산운용도 헬스케어 펀드를 강조했다. 메리츠자산운용 관계자는 "저희 헬스케어 펀드는 "바이오텍, 제네릭, 제약, 의료기기, 서비스에 투자하는 것으로 미국 병원이나 새로운 IT(정보기술)화되고 있는 서비스 산업에도 바텀업 방식으로 투자해 시장 상황과 관계 없이 수익률이 난다"고 설명했다.

일부 자산운용사들은 인덱스 상품을 내놨다.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내는점이 특징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해외 비과세 시행을 맞아 각종 국가나 지역에 투자하는 인덱스 펀드를 내놨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인덱스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보수가 낮은 점으로 보통 펀드 상품이 90bp의 수수료를 낸다면 인덱스 펀드는 30bp로 최대한 낮췄다"고 설명했다.

흥국자산운용 역시 미국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 지수를 추종하는 미국 배당 우선주 인덱스 펀드를 내놨다. 흥국자산운용 관계자는 "이 펀드는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배당이 확정적이라는 점이 특징이고 보수를 채권형으로 낮춰 하이브리드 특성을 가진 경쟁력이 있는 상품이다"라고 말했다.

바텀업 방식을 강조하는 상품도 눈에 띈다. 바텀업 방식이란 국가나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시장 상황에 관계 없이 기업의 펀더멘털과 성장성을 보고 투자하는 방식이다.

스팍스자산운용은 시장 상황을 보지 않고 일본 중소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스팍스재팬펀드를 내놨다. 그는 "일본의 중소형주에 75% 투자하는 것이 특징으로 5년 수익률이 124%, 212%로 경쟁력이 있다"고 내세웠다.

트러스톤아시아자산운용의 장기성장주펀드 역시 바텀업 방식을 추구한다. 트러스톤아시아자산운용 관계자는 "아시아 펀드 가운데 대체적으로 일본이 없는데 이 상품은 포함돼 있는 게 특징으로 독점권이 있고 고령화 추세에 맞춰 바텀업 방식으로 기업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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