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글로벌 수요 부진 탓에 매출이 줄더라도 남다른 매력이 넘치는 종목에 주목하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전력, 이노션, 강원랜드를 매수하라는 추천이 이어졌다.
KB투자증권이 23일 낸 '매출이 안나오면?에 퀀트가 답한다' 보고서에서 김민규 선임연구원은 "글로벌 수요부진이 국내 기업 실적에 반영돼 나타난 현상은 매출성장 정체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이런 관점에서 매출이 설사 지난해에 비해 감소하더라도 낮은 밸류에이션, 높은 배당수익률, 이익(영업이익·순이익·수익성)의 충격이 적은 종목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이러한 기준에서 김 연구원이 꼽은 종목은 한국전력, 이노션, 강원랜드다. 김 연구원은 위의 세 기준으로 투자매력도가 높은 우량주 30개의 종합 점수를 산정했다.
한국전력은 밸류에이션 32점, 배당 86점, 영업 이익 55점, 순이익 24점, 수익성 147점을 받아 종합 점수 69점을 받아 1위를 기록했다. 이노션 역시 밸류에이션 34점, 배당 12점, 영업이익 55점, 순이익 24점, 수익성 95점을 받아 상위권에 포진했다. 강원랜드도 밸류에이션 21점, 배당 94점, 영업이익 33점, 순이익 15점, 수익성 44점을 받아 상위권이 안착했다.
SK이노베이션, S-Oil, LS도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지난 3년간 주가 등락률이 매우 불규칙하여 선정에서 제외했다. 반면 한국전력, 이노션, 강원랜드는 지난 3년간 주가가 꾸준히 우상향 하고 있다.
밸류에이션이란 애널리스트가 현재 기업의 가치를 판단해 적정 주가를 산정해 내는 기업가치평가작업을 말한다. 실적에 비해 현재 주가 수준이 어떤 상태인지 가늠하는 것이다. 배당수익률은 투자자금에 대해 배당이 어느 정도 되는가를 나타내는 비율로 연간 1주당 배당금을 현재 주가로 나눈 값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