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가 땅값 올렸나, 금융위기 후 최대 상승..지난해 전국 2.4%↑거래량도 16%↑
저금리가 땅값 올렸나, 금융위기 후 최대 상승..지난해 전국 2.4%↑거래량도 16%↑
  • 이정협 기자
  • 승인 2016.02.2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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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이정협 기자] 경기침체에도 지난해 전국 땅값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토지거래량도 지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땅값은 2014년보다 2.4% 올랐다. 이는 땅값이 0.32% 하락했던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인 0.71%보다도 높다. 

땅값 상승률은 금융위기 이후 지난 2013년까지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밑돌았다. 그러다 지난 2014년(1.96%)부터 소비자물가상승률(1.27%)을 넘기 시작했다.

전국 17개 시·도 모두 지난해 땅값이 올랐다. 지방 땅값이 2.77% 올라 수도권 2.19%보다 상승률이 더 높았다.

지방 땅값 상승은 제주도가 견인했다. 제2공항 건설 영향으로 서귀포시와 제주시 땅값이 각각 7.97%와 7.32% 올라 상승률 1,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전남 나주, 전남 구례, 대전 유성이 뒤를 이었다.

용도별로는 주거지역, 계획관리지역, 공업지역 순으로 땅값이 올랐다.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지, 밭, 골프장·스키장 순이다.

지난해 토지거래량은 2014㎢가 거래돼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많았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752배에 달하는 규모다. 지역별로는 세종, 서울, 경기, 인천의 토지거래가 많이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저금리와 규제 완화 등으로 토지 거래가 활성화하고 있다"며 "개발 수요가 많아 땅값 상승률이 높은 지역에 대해선 상시 점검시스템을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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