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비톡 돌풍 넘어 태풍, 가입자 50만명.."공룡 카톡 앞지를 플랫폼 될 터"
위비톡 돌풍 넘어 태풍, 가입자 50만명.."공룡 카톡 앞지를 플랫폼 될 터"
  • 김은성 기자
  • 승인 2016.02.19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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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직원, 출입기자도 가입한 메신저..국민MC 유재석 광고로 타은행 소비자 가입 늘어
▲ 우리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모바일메신저 '위비톡'이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자료= 구글, 애플 플레이어)

[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우리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모바일메신저 '위비톡'이 돌풍을 일으키며 태풍급 성장을 넘보고 있다. 경쟁사인 다른 금융사 직원들과 보통 소비자들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9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위비톡 가입자는 현재 50만여명에 달한다. 지난달 6일 출시 후 최근 국민MC 유재석씨 광고가 TV를 타면서 소비자들의 가입이 늘고 있다. 이날 기준 구글플레이 앱스토어에서는 위비톡이 인기 앱순위 10위에 올랐다. 페북(11위)과 네이버 밴드(12)를 추월했다. 애플플레이 앱스토어에서는 2위에 올랐다. 1위는 게임앱(The Mesh)이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위비톡 가입자의 약 30%는 타은행 소비자들이다. 은행은 올해 연말 500만명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비톡에는 다른 메신저에 없는 기능이 있다. 일정 시간 지난 후 메시지 자동 삭제, 예약 메시지 보내기, 보낸 메시지 회수, 귓속말 기능 등이다. 메신저 서버가 해외에 있어 타메신저 보다 보안기능이 뛰어난 것도 장점이라고 은행은 설명했다.

게다가 세뱃돈 전송, 해외송금, 적금, 환전 등 새로운 기능이 매주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이달 말에는 중국, 영어 버전에 이어 베트남, 인도네시아 버전도 나온다. 일상에서 톡하며 은행업무를 보는 메신저 속 은행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같은 목표 뒤에는 소비자에게 필요한 것은 은행 서비스이지 은행이 아니라는 위기 의식이 깔려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위비톡 사업 초반에는 거대 공룡인 국민메신저 카카오톡으로 인해 위비톡에 대한 걱정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은행에 대한 신뢰감과 차별화된 메신저 기능에 대한 호기심 등으로 일반 소비자 가입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우리은행은 오는 7월께 300만명 정도가 가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맞춰 오픈마켓인 위비장터도 개설한다. 우리은행과 거래하는 중소상공인과 인터넷은행 K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일부 업체와 함께 할 예정이다.

위비장터가 열리면 위비톡 역할은 더 확대된다. 위비장터는 자영업자들이 자사 상품을 홍보할 공간을 제공하고 실시간으로 구매자와 연결해준다. 이를 통해 위비톡에서 상담과 구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어 저변 확대를 위해 위비톡 PC버전도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카카오톡을 뛰어넘는 메신저로 키우려면 더 많은 이용자를 끌어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카카오톡을 비롯한 타 메신저가 제공할 수 없는 뛰어난 서비스를 개발해 위비톡에서 은행업무도 보고 쇼핑도 하고 게임도 하는 국민 플랫폼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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