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온 국민이 즐기는 최고의 '위비뱅크'로 새롭고 편하게 가꿀 터"
[인터뷰] "온 국민이 즐기는 최고의 '위비뱅크'로 새롭고 편하게 가꿀 터"
  • 김은성 기자
  • 승인 2016.01.18 0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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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비뱅크 주역 우리은행 고정현 스마트금융부 영업본부장
▲ (왼쪽에서 세번째) 고정현 본부장 (사진=우리은행)

[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디지털금융 경쟁 우위 확보 싸움에서 이슈를 선점하고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우리은행 위비뱅크가 화제다. 이같은 파란 뒤에는 지난해 5월 국내 처음으로 모바일 전문은행 위비뱅크를 탄생시킨 주역 고정현(52, 사진) 스마트금융부 영업본부장이 있다.

그는 “올해 목표는 최초를 넘어 최고의 모바일은행이 되는 것”이라고 다짐했다. "너 이번 어학 연수 떠날 때 위비환전 해보지 그러니?”라거나 "오늘 위비게임 어땠어?"라는 일상대화에 자주 등장하는 '아이콘'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얼마 전엔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모바일메신저 ‘위비톡’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처럼 위비뱅크는 차별화한 서비스로 영업을 시작한 이래 ‘최초’라는 타이틀을 달고 다닌다.

◆'위비톡'으로 '위비장터'서 실시간 상담 채비..쉼 없는 혁신 질주 

위비뱅크는 중금리 전용 위비모바일 대출로 틈새시장을 선점한 결과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500억원(1만3000건)의 실적을 기록했다. 은행권 내 중금리 경쟁에도 불을 붙이는 리딩뱅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어 위비 환전·여행자보험·음악방송·게임 등을 출시하며 쉼 없이 달렸다. 상반기에는 ‘위비장터’(온라인 쇼핑몰)가 선을 보인다.

‘이슈를 선점하라!’ 우리은행 스마트금융부의 모토다. 올해 목표는 위비뱅크를 온 국민이 즐기는 최고의 모바일 전문은행으로 만드는 것이다. 전략은 ‘일상 파고들기’ 다. “모바일족인 디지털 세대에게 위비뱅크의 편리함과 안전함을 경험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친근하게 모바일족의 일상으로 스며들어 위비뱅크가 그들과 항상 함께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모바일족을 오랜 기간 연구한 고정현 본부장은 처음부터 ICT(정보통신기술) 전문가는 아니었다. 지난 1982년 우리은행(한일은행)에 입행한 그는 상품개발부장, 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한 상품전문가다. 고 본부장은 “ICT전문가가 아니었기에 오히려 다양한 도전과 실험을 할 수 있었다”며 “오로지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것과 위비뱅크가 그것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에 몰두해 밀어붙일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스컹크팀' 발랄함과 선임들 역량 잇는 '연결자'..업무 3할은 창의력에 쏟아

고 본부장은 스마트금융부에서 본인의 역할을 ‘연결자’라고 소개했다. 부서 직원들의 전문지식과 경험, 장점을 연결해 따로 또 같이 혁신하게 만들어 주기 위한 것이다. 금융 패러다임이 바뀌는 초연결 사회에 대비해 안에서부터 팀별 칸막이를 없애 유기적으로 연결시키겠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자 신명나는 일터를 위한 철학이다. “위비뱅크팀과 스마트금융부는 수시로 인력을 교류합니다. 직원들의 지식과 경험이 고착화되지 않게 하고 다양한 관점이 서로 융합하면서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상품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직원의 창의적 발상을 위해 스마트금융부는 매주 수요일마다 아이디어 회의를 한다. 대리급 이하가 주축이 된 ‘스컹크팀’이 상품에 대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이곳에서 제출된 아이디어가 실제 서비스 출시로 이어지기도 한다. 고 본부장은 "은행원들의 역량과 역할이 시대에 맞게 변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업무의 30%는 창의력을 기르는 데 쓰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은행업무의 기본인 ‘보안’ 부문에 대한 투자도 늘려 ‘뒷문잠그기’ 또한 놓치지 않고 있다.

고정현 본부장은 “여전히 배가 고프다”고 했다. 위비뱅크를 새로운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싶어서다. 이를 위해 K뱅크 컨소시엄과도 위비뱅크의 기술과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모바일 전문은행 위비뱅크의 또 다른 이름은 ‘혁신’ 입니다. 위비뱅크를 금융, ICT, FUN, 오픈마켓이 공존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는 위비뱅크로 가꾸겠습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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